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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2명 가운데 1명은 포항 지진으로 인한 진동을 감지했으며 지진에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와 함께 정부의 수능 연기 조치에 대해서는 국민 10명 가운데 9명이 ‘적절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갤럽이 지난 21일~23일까지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 1001명에게 현재 거주 지역에서 포항 지진으로 인한 진동 감지 여부를 물은 결과 50%가 '느낀 적 있다'고 답했다.
이번 지진 진동 감지자 비율을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 89%, 부산·울산·경남 72%, 대전·세종·충청 60%, 광주·전라 49%, 서울 35%, 인천·경기 30% 등 진원지와 비교적 먼 곳에서도 진동을 느낀 사람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 지진 진동 감지자 비율을 직업별로 보면 화이트칼라(58%), 학생(65%), 20·30대(약 60%)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들은 주로 회사, 학교 등 비교적 소음이 적은 공간에서 재난 문자를 받고 지진 진동에 더 주의를 기울였을 수 있다고 한국갤럽은 밝혔다.
저녁 시간대 발생한 2016년 경주 지진 진동 감지자 비율은 직업별 차이가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현 거주 지역이 지진에 안전하다고 또는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매우 안전하다' 9%, '어느 정도 안전하다' 28% 등 37%는 '안전하다'고 답했으나 '별로 안전하지 않다' 45%, '전혀 안전하지 않다' 10% 등 56%는 '안전하지 않다'고 봤으며 7%는 의견을 유보했다.
'(별로+전혀) 안전하지 않다'는 응답은 대구·경북 74%, 부산·울산·경남 69%로 진원지 포항 인접 지역에서 가장 많았고, 그 외 지역에서도 40%를 넘었다. 성별 지진 진동 감지 비율은 남성 47%, 여성 53%로 비슷했지만 거주 지역이 지진에 '안전하지 않다'는 응답은 남성 47%, 여성 64%로 차이를 보였다.
이번 지진 진동을 감지한 사람(501명) 중 68%, 진동을 느끼지 않은 사람(495명) 중에서는 43%가 현 거주 지역이 지진에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다.
정부의 수능 연기 조치가 '적절했다'고 답한 사람은 90%, '적절치 못했다'는 7%에 그쳤으며 4%는 의견을 유보했다. 현 정부에 가장 비판적인 자유한국당 지지층, 대통령 부정 평가자 중에서도 각각 82%, 76%가 수능 연기를 '적절한 일'로 평가했다.
지진 발생 시 대처 방법과 관련, 성인 86%가 지진 발생 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는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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