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를 적폐세력이라니...”

6.13지방선거 앞두고 두 정치세력 간 충돌현상? 박기성 기자l승인2017.11.3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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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희정 지사 페북 사진 캡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향해 “이견의 논쟁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고 쓴소리를 한 것과 관련, ‘적폐세력’이란 말까지 서슴지 않는 논란으로까지 야기되면서 SNS에 안 지사에 대한 비난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대 대선운동 당시 안희정-문재인 두 후보 사이에 안 후보가 밝힌 ‘대연정’을 둘러싸고 대립각을 세웠던 사태 이후 또다시 두 정치 세력 간의 충돌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이 같은 힘겨루기는 원인이 어디에 있든 내년 6월 1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향후 수차례 적지 않은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페이스북에서 “당신은 대통령은 못될 거예요. 당신에게는 박근혜의 향기와 안철수 feel이 나서 기분이 안 좋아져요.”라거나 ‘간장종지’라는 말까지 서슴지 않는 등 비난이 거세다.

반면 안 지사 지지자들은 “옳은 말씀 하셨어요. 상처 받지 마세요~ 지사님의 진심을 알아주고 또 늘 응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라는 격려의 말도 잇따른다.

두 세력의 이 같은 대립은 지난 대선 당시에도 초래한 바 있다.

지난 3월 22일 실시된 더불어민주당 제 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투표소투표 결과 유출 파문으로 심기가 불편해진 안희정 충남지사가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미래 비전이 없다”며 비난의 포문을 이어갔었다.

당시 안희정 지사는 3월 23일 광주 서구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어게인 2002, 광주의 기적’ 행사에 참석, “대연정은 그냥 표 얻어보자고 하는 게 아니다”라며 “저의 이러한 대화와 타협을 향한 새로운 민주주의 대한민국의 미래비전을 ‘배신했다’, ‘너무 벗어났다’라고 말하는 어느 후보의 말을 들으면서 저는 화가 나기 전에 그 분이 ‘다음 대통령을 이끌 미래비전이 없다’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고 문재인 후보를 비난했었다.

당시 안 지사는 “저는 민주당 내에 존재하는 친노든, 동교동이든, 이 모든 갈등을 뛰어넘을 것”이라며 “저는 친문과 비문, 반문이라는 이 갈등도 뛰어넘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친문 더 나아가 이른바 ‘문빠(문 대통령의 팬)’들의 날선 비난의 화살이 안 지사를 겨냥하고 있으며 이는 내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더욱 극심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안 지사 스스로 말했듯이 그 어떤 갈등도 뛰어넘는 것만이 그가 걸어가는 긴 정치여정의 해법일 것이다.  

한편 안 지사는 지난 28일 서울 성북구청에서 구청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치분권과 국민성장’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면서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많은 분들에게 부탁드리고 싶다. 이견의 논쟁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대통령이 하겠다고 하는데 네가 왜 문제제기를 하느냐’는 얘기를 하면 우리의 공론의 장이 무너진다. 도전과 토론을 허용하는 좀 더 고품격 지지자들의 교묘한 지지운동이 필요하다”고 주문하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이 이에 반발, 비난의 글들을 이어가고 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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