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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좌로부터 칠갑산천문대에서 본 개기월식과 칠갑산천문대 개기월식 공개 관측회 |
35년 만에 찾아온 환상적인 슈퍼문 우주쇼가 펼쳐지면서 칠갑산천문대가 위용을 과시했다.
지난 31일은 달이 평소보다 크게 보이는 ‘슈퍼문’, 한 달에 두 번 뜨는 ‘블루문’, 개기월식으로 인한 ‘블러드문’이 겹쳐 사람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도 특별했다.
칠갑산천문대에서는 밤 9시 40분쯤 구름이 걷히기 시작하면서 개기월식으로 인해 어두운 붉은빛을 띠는 선명한 ‘블러드 문’ 현상이 관측됐다.
이날 지구와 달 사이 거리는 35만9307㎞로, 평균 거리인 38만4400㎞보다 2만여㎞ 가까웠다. 때문에 평소보다 달이 크게 보이는 ‘슈퍼문’ 현상도 나타났던 것.
이번 우주쇼를 보기 위해 군산에서 왔다는 주부 안모(38)씨는 “구름이 많아 걱정했는데 선명한 검붉은 달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평소 수업 듣는 걸 지루해하던 아이들이 달에 대한 강의를 열심히 듣는걸 보고 깜짝 놀랐고 특히 핸드폰으로 직접 달 사진을 찍어갈 수 있어서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청양군 관계자는 “구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주셨는데 다행히 날씨가 좋아져 일부 시간대에 선명한 개기월식을 볼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천문 지식과 호기심을 채워줄 수 있는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최대급 304mm 굴절망원경과 초고화질 5채널 레이저 프로젝트 영상시스템을 갖춘 칠갑산 천문대는 지난 2009. 7. 개관 이후 매년 2만명 이상이 찾는 청양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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