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가리 ‘배합사료 양식’ 길 열었다

충남도 민물고기센터, '배합사료 순치 인공 성육 양식 기술' 개발 박기성 기자l승인2018.02.0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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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쏘가리

회와 매운탕으로 각광받고 있는 쏘가리를 배합사료로 양식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소장 성낙천) 민물고기센터는 ‘쏘가리 배합사료 순치 인공 성육 양식 기술’을 개발, 이를 기술서로 엮어 도내 수산 관련 부서와 교육 기관 등에 배부했다고 4일 밝혔다.

하천 중류 물이 맑고 바위가 많은 큰 강에서 서식하는 쏘가리는 치어 때부터 살아 있는 작은 물고기나 새우류를 잡아먹는 육식 어종이다.

국내 내수면 생산 어종 중 쏘가리 생산량은 90톤이지만, 살아 있는 것만 먹는 특성 때문에 양식 생산은 3% 안팎에 불과하다.

양식어가들은 먹이 생물을 직접 생산하거나 자연에서 포획하고 있는데, 생산비용 증가, 생 사료에 의한 질병 등으로 어려움이 크고, 어류 남획 등의 문제도 있다.

민물고기센터가 개발한 이번 기술은 쏘가리 치어가 생물 대신 배합사료를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구조다.

양식 기술을 구체적으로 보면, 수조에 펌프와 파이프를 이용해 물을 뿜어 여울을 일으키는 장치를 우선 설치한다.

2.5∼3㎝가량 성장한 쏘가리를 이 수조에 옮기고 하루 동안 굶긴 뒤 인공 여울 장치를 가동한다.

이어 작은 물고기 모양의 배합사료를 여울 위로 떨어뜨려 쏘가리가 받아먹을 수 있도록 하고, 바닥에 떨어진 사료는 제거한다.

배합사료가 여울을 타고 수중에 부유하면, 이를 쏘가리가 먹이로 인지하고 먹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도 민물고기센터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1995년 처음 쏘가리 인공부화를 성공했으나, 활어 식성으로 양식이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다”라며 “이번 기술이 양식어가에 보급되면 생산 비용 절감과 먹이용 물고기 남획 등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양식 방법을 담은 기술서는 △친어 영양 강화 △인공 종자 생산 준비 △인공 종자 생산 △부화 및 자·치어 관리 △배합사료 순치 준비 △배합 사료 순치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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