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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희정 충남지사 |
안희정 충남지사의 여비서 성폭행 사례가 5일 JTBC에 폭로되면서 대전·충청권 지역민들이 허탈감에 휩싸였다.
고향이 안희정 지사와 동향인 직장인 손 모씨는 “과거에도 논산출신 이인제가 대선에 출마했다가 엇비슷한 이유로 낙마하더니 이번에 안 지사가 ‘미투’와 관련됐다니 너무도 어처구니없다”며 “정말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자영업자 김모 여인은 “민주화 운동했다는 사실을 훈장처럼 달고 다니던 안희정 지사였고, 모든 것이 반듯한 이미지를 풍겼던 안희정 지사였는데 어떻게 여비서를 성폭행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말과 행동이 전혀 다른 표리부동(表裏不同)에 정말 화가 나고 충격이다”라고 말했다.
얼마 전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정당인 출신의 S모씨는 "충청권에서 진심으로 기대를 많이 한 인물인데 그렇게 돼버리니 아쉽기 그지없다“며 ”한 방에 훅 간다는 말이 그런데 쓰는 것 같다“고 허탈해했다.
한남대학교 김억중 건축학부 교수는 “정의를 늘 가까이하면서 살아온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이렇게 본인 스스로 자기를 부정하는 그런 부도덕한 모습을 보니까 안타깝다. 정치력이나 리더십같은 것이 있는 인물인데 정말 안타깝다. 하루가 멀다 하고 뭔가 팍팍 터지고 있어 놀랍다. 안지사의 폭로 건이 가장 쇼킹한 것 같다”고 말했다.
5일부터 제주도에서 연수를 받고 있는 공무원 K모씨는 “전국에서 대전·충남지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며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너무도 충격적이어서 자괴감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안희정 ‘미투’로 지역민은 물론 국민적 허탈감 및 정치 불신이 길어질 경우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탄탄대로를 걷는 듯 했던 더불어민주당의 판세에도 적지 않은 부담감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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