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봉산 개발, 지역 국회의원들은 ‘꿀 먹은 벙어리’

국회 김경진 의원, 대덕연구단지 허파 개발 반대 성명 발표 박기성 기자l승인2018.03.2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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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진 의원

대덕연구단지 허파인 매봉산에 아파트를 개발하려는 대전시의 조건부 승인 방침에 민주평화당 김경진 의원(광주 북구갑)이 반대하고 나섰다.

지역 국회의원과 주요 인사들은 '꿀 먹은 벙어리'처럼 입을 꾹 다물고 있는데 반해 타지역 국회의원이 개발의 부당성을 대변하고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김 의원은 23일(금) ‘대덕연구단지의 허파인 매봉산의 아파트 개발을 반대한다!’는 성명서에서 “대전시민과 과학자들에게 있어 대덕특구는 단순한 부동산의 개념이 아니다.”라며 “대덕특구는 미국의 실리콘밸리나 핀란드의 헬싱키처럼 세계적 인재들이 모여 과학기술발전을 선도해 나가는 우리나라 최고의 싱크탱크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45년 전 대덕특구 조성의 목적이자, 동시에 대한민국의 미래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새로운 미래전략을 제시하며 노력하고 있는 카이스트와 대덕특구 내 과학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대전시가 얼마나 근시안적인 졸속행정을 자행하고 있는지 기탄을 금할 수가 없다.”며 “16개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대덕몽, 따뜻한과학마을벽돌한장, 대전충남녹색연합 등 23개 기관이 의견서 형태로 반대 의사를 명확히 하고 있다. 특히 아파트 부지 바로 아래 전자통신연구원은 보안문제 때문에 아파트 개발에 반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김 의원은 “왜 대전시는 매봉산 개발이라는 성급한 결정을 내리고 있는가. 대전시장이 부재중인 상황에서 과연 누가 뒤에서 이 모든 것을 독단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것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과학자들이 숨쉬며 사색하는 공간인 땅을 없애고 고층아파트로 개발하는 작업을 당장 멈추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대전시는 22일(목) 도시공원심의위원회에서 대전시민과 과학계의 의견을 묵살하고 최종 개발 쪽으로 결론을 내린 바 있으며 시는 행정절차까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개발을 반대하는 시민들로부터 적지않은 비난을 받고 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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