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전 국무총리, 6.13지방선거 등판할까?"

22일 새벽 귀국 후 곧바로 박성효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 박기성 기자l승인2018.04.22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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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효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이완구 전 총리.

지난달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던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22일 새벽 귀국과 함께 이날 오후 2시 박성효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는 등 6.13지방선거에 충청권 구원투수로의 등판 여부가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러나 이 전 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도 자신의 등판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대신 2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정치 일정에 대해 언급할 것을 전달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밤 미디어대전과의 전화통화에서 “박성효 후보에게 폐가 될까봐, 돕는 게 아니라 폐를 끼칠까봐...”라고 자신의 정치 일정에 대한 언급을 회피한 이유를 설명했다.

23일 기자회견과 관련, ‘천안 병도 있고, 자유한국당과의 확답은 받은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 전 총리는 말을 아꼈다.

이 전 총리는 “여러 가지를 보고 있다. 내일 아침까지 입장정리를 할 생각이다. 여러 가지 고심하고 있다. 내일 최종정리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달 16일 미국으로 출국 후 미디어대전과 가진 단독 전화인터뷰에서 6.13 지방선거와 관련, “3개월 남았다. 선거판에서 3개월은 엄청나게 긴 세월이다.”라며 나름대로의 역할론과 이를 받아들일 자유한국당과의 소통 등이 해결 과제로 남아있는 듯한 발언을 한 바 있다.

이 전 총리는 당시 귀국 시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상황에 따라서 일찍 들어갈 수도 있고, 조금 늦어질 수도 있다”며 “그러나 선거 때에는 당에 가서 어떤 형태로든 힘을 합할 생각.”이라고 말했었다.

이 전 총리의 이번 귀국은 생각보다 빠른 귀국이며 자유한국당과 모종의 소통이 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전 총리는 지난달 14일 고향인 충남 홍성 방문을 방문한 후 정치행보에 대한 별다른 언급도 없이 16일 미국으로 곧바로 출국한 바 있다.

이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별다른 소통 없이 냉랭한 채 미국으로 떠났던 것이다.

이 전 총리는 당시 미디어대전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분명한 것은 선거전에서는 패 일찍 까는 사람이 진다.”라는 말로, 6.13지방선거에서 공천권을 움켜쥐고 있는 홍준표 대표와의 기싸움을 암시하는 듯한 말을 빠뜨리지 않았다.

사실 이 전 총리의 존재감은 그가 아무리 총리직에서 낙마한 인물이라 하더라도 차기 당권 경쟁 등을 감안하면 홍준표 대표에게는 여전히 부담스런 존재일 수밖에 없다.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지역인 천안갑에 길환영 전 KBS 사장을 영입, 전략공천 방안을 내비친바 있다.

그러나 이인제 자유한국당 충남지사 후보는 이 전 총리를 천안갑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을 당에 요구하는 등 이 전 총리와의 시너지 효과를 강조하는 실정이다.

게다가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로 양승조 예비후보가 확정되면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지역이 된 천안병에 자유한국당에서는 마땅한 후보를 찾기 어려운 형편이다.

이 같은 정치적 상황은 홍준표 대표에게 이 전 총리의 부담감이 그저 피할 수만은 없는 현실이 돼 버린 꼴이다.

“LA에서 11시 30분에 출발해 오늘 새벽 4시 40분에 공항에 도착했다. 샤워하고 곧바로 대전으로 내려갔다”는 이 전 총리의 바빠진 발걸음 속에 그가 6.13지방선거에서 어떤 형태로 구원투수의 역할을 수행할지 유권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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