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전 국무총리, 6.13지방선거 ‘불출마’로 가닥

"우리당으로부터 이번 선거에 대한 제안 받은 바 없다"고 불편한 속내 드러내 박기성 기자l승인2018.04.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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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완구 전 국무총리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6.13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천안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불출마할 것을 선언했다.

이 전 총리는 23일(월)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지금까지 한번도 우리 당(자유한국당) 최고지도부로부터 이번 선거에 대한 제안을 받은 바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여전히 홍준표 대표와의 불편한 관계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이다.

이로써 6.13지방선거에서 새로운 핵폭탄급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였던 이 전 총리의 출마 가능성은 당분간 물밑에서만 작용할 전망이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 충남지사 선거에서 결정적 오점을 남긴 더불어민주당은 뒤이어 선두를 달리던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의 낙마까지 이어지면서 지역민들의 눈총을 사왔었다.

뒤이어 양승조 예비후보가 최종적으로 충남지사 결선에 진출하면서 순탄한 기류를 형성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이번에 이 전 총리가 충청권 구원투수로 등판할 경우 6.13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 선거판도는 물론 충청권 단체장 선거에 까지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높았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성완종 리스트' 연루 의혹을 지난 2015년 처음으로 보도한 경향신문에 대해 사과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 전 총리는 자유한국당 내 홍준표 대표 등 지도부로부터의 구원 등판을 요구받지 못한 입장에서 스스로 성급한 출마를 선택하느니 명예회복을 선택한 것이다.

그러면서 이 전 총리는 "6·13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 후보자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전국 어디든지 찾아가 우리 당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줄 계획"임을 밝혔다.

그의 빨라진 입국과 갑작스런 명예회복 선언,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후보 지원 및 당에 대한 불만 토로 등의 이면에는 정치적 보폭을 서두르는 이 전 총리의 정치 재개 움직임이 묻어나고 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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