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들이 묻는다, “허태정 후보 병역면제의 진실은요?”

박기성 기자l승인2018.05.1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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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태정 후보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의 병역문제가 ‘6.13지방선거’ 대전시장 선거에서 초특급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과거 선거에서 병역문제와 관련, 살아남은 후보가 없었다는 점에서 이를 지켜보는 유권자들의 궁금증은 시간이 흐를수록 증폭돼 가는 실정이다.

이에 미디어대전이 17일(목) 오전 대전지역 유권자 10여명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에 대한 생각들을 살펴본 결과 상당수의 유권자들은 “허태정 후보가 시장 후보라는 점에서 한 점 의문 없이 해명해야 한다”며 해명이 늦어지면 허 후보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대전지역 모 대학 고위 인사인 A모씨는 “허태정 후보가 발가락 잘린 것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는데 사실 병역문제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무엇이 진실인지 밝혀야 한다”며 “정당 지지도가 고공행진하니까 발가락 같은 거 이야기하지 않아도 선거에서 당선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대전시장 후보가 그처럼 중요한 사실을 숨기면 되겠느냐”고 말했다.

또 지역 기업인 B회사에서 근무하는 30대 C모 과장은 “논쟁거리를 만들지 않으려면 허태정 후보가 명확하게 증빙이 될 만한 자료를 제시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며 “이런 저런 오해가 생기면 허태정 후보에게 좋을 것이 있겠느냐”고 말했다.

대전의 모 공기업에서 근무하는 D모 실장은 “다른 것도 아니고 병역 면탈을 위해 발가락을 절단했다면, 진짜 그것이 사실이라면 큰 문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자유한국당이)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문제를 제기한 쪽에서 애당초 나라를 잘 운영했다면 신빙성이 있겠으나... 그러나 이 문제가 명확한 해명 없이 이대로 나간다면 이번 선거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대전시 동구 중동에서 기획사를 운영하는 E모 대표는 “병역문제로 지금까지 살아남은 정치인은 없었다. ‘미투(Me Too)' 이상 가는 문제다. 만약 이 문제가 사실이라면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해온 젊은이들에게 조차 지지 받지 못할 것이다. 젊은이들은 병역문제에서 더 민감하기 마련이다. 금수저 논란으로 군대를 가느니 안 가느니 하는데 발가락 문제가 대두된다면 더 민감하게 작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 모 구청장 후보 캠프에서 자원봉사중인 H모씨는 “허태정 후보의 경우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유성구청장 재선 도전 당시에도 석사 학위 관련 논문 표절 문제가 불거졌을 때 그 즉시 사과하고 바로 학위를 반납한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었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 선거캠프에서 무반응을 원칙으로 삼았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번 사안의 경우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설명이 필요한 시점이다. 가만히 있으면 오히려 상대방이 더 심하게 공격해 들어오기 마련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군 복무를 기피하기 위해 발가락을 자른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 허태정 후보는지난 15일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가진 공약발표 기자간담회가 끝난 뒤 일부 기자들과 만나 "발가락을 언제 다쳤는지 정확하게 기억할 수는 없지만 1989년"이라며 "모든 내용은 명백하게 사실이 아니다"라고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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