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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효 후보 |
자유한국당 안팎이 홍준표 대표를 둘러싸고 설전이 요란하다.
특히 충청권 자유한국당 보수 정치인들이 6.13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홍준표 대표를 물고 늘어지는 모양새다. 왜 일까?
정우택 의원(청주시 상당구)은 지난 29일 홍 대표를 향해 “선거전략 부재를 책임지고 퇴진하라”며 백의종군을 요구하자 홍 대표는 곧바로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반박하면서 그의 막말에 유권자들을 다시 한 번 실망시켰다.
이에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마저 나서서 “도백에 4선을 경험한 우리 충청도를 대표하는 중진 의원의 충정을 개소리로 치부하는 대표님의 참을 수 없는 입의 가벼움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며 비난의 화살을 들이댄 것이다.
이 모습만 보더라도 6.13지방선거 이후의 당권 및 대권 도전을 향한 홍준표 대표와 정우택 의원의 기 싸움을 고스란히 들여다 볼 수 있다.
그러나 홍 대표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단순히 당권·대권 도전을 겨냥한 것만은 아니며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 보수집단의 선거운동에 바람을 뺀 홍 대표를 겨냥한 원망의 넋두리인 것이다.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지난달 22일 새벽 귀국과 함께 이날 열린 박성효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할 때만해도 이 전 총리가 6.13지방선거에 충청권 구원투수로 등판할 것을 자유한국당 충청권 후보들은 기대했었다.
게다가 이인제 자유한국당 충남지사 후보도 이 전 총리를 천안갑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을 당에 요구하는 등 이 전 총리와의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으나 홍 대표의 이 전 총리에 대한 견제는 자유한국당 충청권 후보들의 요망사항을 끝내 물거품으로 만들었던 것.
결국 이 전 총리는 지난달 2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6.13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6.13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 홍 대표를 향한 비난의 화살은 자유한국당 내부에 돌고 있는, 당권·대권 도전을 향한 기 싸움인 동시에 6.13지방선거에서 이 전 총리의 역할론을 없애버린 홍 대표에 대한 충청권 후보들의 원망의 소리이기도 하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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