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기 대전 모습은 어땠을까?”

한국전쟁 특별사진전 ‘1952년, 그 여름의 대전’.... 18일~8월 15일 시청 2층 로비 박기성 기자l승인2018.07.1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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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회 포스터 사진 이미지. 1952년 당시 목척교의 풍경이 흥미롭다. 

한국전쟁기 대전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이 열린다.

대전시는 18일(수)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시청 2층 로비에서 한국전쟁 특별사진전 ‘1952년, 그 여름의 대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사진전에 전시되는 사진은 뉴튼 대령이 육군에 기증한 한국전쟁기 사진 가운데 대전을 배경으로 한 사진들이다.

포스터 사진의 경우 목척교의 모습을 담고 있다. 목척교 난간에 비스듬히 기댄채 잡화를 파는 노점상인의 모습이 흥미롭다. 턱수염을 기른 외국인 노점상인듯하다. '대통령은 이승만, 부통령은 함태영으로'라는 문구가 적힌, 홍보용 선거 인쇄물도 눈길을 끈다. 검정고무신을 신은 아이들의 모습, 사진 테두리쪽에 살짝 내비친 지게 모습까지 당시의 대전 도심 풍경을 고스란히 전해주고 있다.

▲ '1952년, 그 여름의 대전' 포스터. 중앙로에서 헌병이 교통정리를 하는 모습.

지난 6월 미8군 1지역대 사령관인 뉴튼 대령이 한국전쟁에 참전한 외조부 토마스 휴튼 상사가 찍은 칼라사진 239장을 육군에 기증했는데, 그 중 상당수가 대전 사진으로 밝혀졌다.

사진이 공개된 후 대전시는 곧바로 육군정보기록단의 협조를 받아 사진의 원본 파일을 제공받았고, 별도의 고증절차를 거쳐 문화재종무과와 시립박물관 공동으로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이번에 전시되는 약 50여장의 사진들은 모두 역사적 가치가 높은 기록사진들로 한국전쟁기 대전을 담은 최초의 칼라사진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특별하다.

새로 발굴된 사진 중에는 대전 중구 선화동에 서 있던 ‘영렬탑’과 대전역 앞 ‘을유해방기념비’ 사진도 포함되어 있다.

이를 통해 그동안 건립 시기에 대해 논란이 있던 영렬탑의 건축연대가 광복 후가 아닌 일제강점기였을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게 됐으며, 현재 보문산에 자리하고 있는 을유해방기념비의 원래 위치도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대전시는 밝히고 있다.

▲ 뒤에 보이는 건물은 대전역 임시 역사로 역 앞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다.  

전시 후 사진들은 모두 대전시립박물관에 보관될 예정이며, 대전시는 향후 보다 정밀한 고증 작업을 거쳐 별도의 사진집 발간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사)대전문화유산 울림의 안여종 대표는 “대전은 한국전쟁 중 임시수도였던 곳으로 대전전투와 대전형무소 민간인 학살 등, 한국전쟁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그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관련 기록물을 수집하는 노력이 부족했던 거 같다”며 “이번 사진전을 통해 앞으로 한국전쟁과 관련된 지역사 연구와 자료 발굴들이 꾸준히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대전시 문화재종무과(전화 042-270-4512)와 대전시립박물관 학예연구실(전화 042-270-8611)로 하면 된다.

▲ 멀리 영렬탑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문화동 홈플러스 인근에서 찍은 듯 하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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