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학재단의 국가장학금 신청, 왜 이리 까다롭나요?”

박기성 기자l승인2018.07.2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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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잡하기 그지없는 한국장학재단 사이트

대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김모씨(대전시 유성구 노은동)는 최근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는 아들의 부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너무나도 혼줄이 났다.

대학생 아들이 국가장학금을 신청한다면서 공인인증서를 만든 다음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가구원 정보제공 동의하기’를 완료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이 과정을 수행하면서 김 여인은 적지 않은 짜증이 났다.

김 여인은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는 아들의 국가장학금 신청에 왜 부모의 공인인증서까지 첨부해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부모들 가운데 컴퓨터 기능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도 많을 텐데 나 같은 부모는 자식의 국가장학금 신청조차 못할 입장”이라고 문제점을 제기했다.

게다가 한국장학재단 사이트가 너무 복잡해 인터넷에 익숙한 사람들조차 국가장학금 신청 과정을 수행하기 쉽지 않은 실정이라 개선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미디어대전이 한국장학재단의 국가장학금 신청과정을 취재한 결과 실제로 여러 곳에서 까다로운 절차를 수행해야하는 등 복잡한 절차로 인해 학부모들을 힘들게 만들고 있다.

실제로 한국장학재단은 국가장학금 신청과정에 학생의 지원 신청서 작성 이외에도 학부모들이 직접 작성해야 하는 ‘가구원 정보제공 동의하기’를 반드시 작성해야 하며 이로인해 인터넷에 익숙하지 못한 학부모들은 엄두도 못내는 실정이다.

김 여인은 “아들이 옆에서 하나하나 알려줄 경우 그것을 작성할 수 있지 혼자서는 도저히 작성할 수 없을 정도로 까다롭다. 퇴근한 남편의 도움으로 겨우 작성했는데 정말 인터넷 과정을 전혀 모르는 부모들은 어떻게 이 복잡한 과정을 수행해야 하는 것인지 국가장학금 관련된 업무가 편의주의에 따른 탁상행정의 전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와 관련, 한국장학재단의 한 관계자는 “국가장학금은 소득·재산과 연계해 소득구간별로 차등 지원하기 때문에 장학금 신청 학생의 부모 소득 재산을 따지며 이를 위해 가구원의 정보제공 동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본 동의를 간소화하기 위해, 최초 1회 등록 이후 대학 재학기간 동안 추가적인 가구원 정보제공 동의는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고연령자 등과 같이 홈페이지를 통한 접근성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공인인증서를 팩스 또는 직접제출 방식도 병행해 운영 중”이라며 “재단 홈페이지 이용자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2010년부터 매년 ‘홈페이지 이용자 만족도 설문조사’를 통해 개선하고 있는데 올해도 8. 1.(수)∼8. 22.(수) 기간 동안 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조사결과에 따른 의견을 반영해 연내 홈페이지를 개선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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