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시절보다 10배는 더 어려운 것 같다”

박정현 대덕구청장 인터뷰 박기성 기자l승인2018.08.2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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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미디어대전과 인터뷰 중에 환하게 웃고 있다.

“최근의 관광 트렌드가 보는 관광에서 체험 관광으로 변화하는 상황에서, 대덕구는 ‘공정·생태관광’을 도입해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공정·생태관광은 관광산업의 모든 과정에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관광 프로그램 기획, 운영, 판매 등에 지역 주민이 함께하고, 관광에서 발생하는 이익이 지역사회에 공평하게 분배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지요.”

취임 2개월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지난 24일(금) 미디어대전과 가진 인터뷰에서 대덕구가 향후 추진할 ‘공정·생태관광’에 대해 강조하고 나섰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취임 후 어떤 일에 가장 관심을 기울였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선뜻 "직원들에 대해 가장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고 답했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선거 때 내건 공약이 많다. 그것을 수행하는 것은 다름 아닌 공무원이다. 직원들이 모든 공약을 수행한다는 말이다. 때문에 일주일에 한 두번 직원들과 식사를 함께 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미디어대전과 나눈 인터뷰 일문일답 내용이다,

 

- 시의원에서 구청장으로 변화했는데 생활의 변화는 어떠한가?
▲ 출근시간이 빨라졌을 뿐이다. 시의원은 조직과 무관하지만 대덕구청장은 660명 대덕구 공무원의 수장이다. 더 어렵다. 시의원 시절보다 10배는 더 어려운 것 같다. 태풍이나 집중호우가 온다고 하더라도 시의원에게는 1차 책임이 없지만 구청장에게는 구민의 안전과 관련해 대책 마련 등 1차적으로 책임이 뒤따른다. 그 만큼 더 어렵기 마련이다.

- 취임 후 어떤 일에 가장 관심을 기울였나?
▲ 공무원에 대해 신경을 많이 기울였다. 선거 때 내건 공약이 많다. 그것을 수행하는 것은 다름 아닌 공무원이다. 직원들이 모든 공약을 수행한다는 말이다. 때문에 일주일에 한 두번 직원들과 식사를 함께 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있다.
공무원의 10%는 안 움직인다. 20%는 내버려둬도 되는 공무원이다. 이들을 어떻게 움직이게 견인하느냐가 CEO의 역할이다. 대덕구 공무원은 젊다.
특정 인터넷 소통 수단을 만들어 직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도록 했더니 ‘매점에 빵 좀 비치해 달라’거나 ‘조직을 개편하라’는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부서장들에게 여기에 올라온 내용에 대해 막지 말고 변화시킬 사안은 변화하도록 강조하고 있다. 이런 소통수단을 통해 변화와 함께 직원들 사이에 숨통도 트여야 하는 것이다.

- 취임 후 느끼는 대덕구의 가장 큰 해결 과제는?
▲ 대덕구 앞에 놓여 있는 현실은 결코 녹록치 않다. 교육환경, 문화시설이 취약하다는 이유 때문에 많은 주민들이 대덕을 떠나고 있고, 도시기반은 쇠락해져 있으며 대덕구 내 불균형 문제 역시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지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재정투자를 해야 하지만 재정상황도 그리 넉넉하지 않다.

- 대덕구가 갖고 있는 자산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 계족산, 대청호, 장동 등 수려하고 아름다운 생태환경자산을 비롯해 회덕향교, 동춘당 등 역사문화 자산도 빼놓을 수 없다. 아울러 산업단지가 일자리와 활력을 불어넣는 대덕의 커다란 자산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반이 될 제조, 유통업이 우리지역에 있고 미래 먹거리의 핵심이 될 생태환경과 역사문화가 우리지역에 있다. 대덕에는 수많은 주민공동체가 있어 인적자원 역시 풍부한 실정이다.
지금은 융합의 시대다. 서로 이질적으로 보이는 생태환경, 산업, 역사문화 자산을 융합시켜 새로운 발전모델을 만들고 대덕구 주민들과 함께 발전시켜 나아간다면 대덕은 대전의 5개 자치구 중 가장 행복하고 풍요로운 주민의 삶터, 일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 대청호와 관광산업을 연계한다면?
▲ 대덕구는 계족산, 대청호, 동춘당과 같은 훌륭한 생태·문화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으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데 긍정적인 상황이다.
최근 관광 트렌드가 보는 관광에서 체험 관광으로 변화하는 상황에서, 대덕구는 ‘공정·생태관광’을 도입해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공정·생태관광은 관광산업의 모든 과정에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것이 특징이다. 관광 프로그램 기획, 운영, 판매 등에 지역 주민이 함께하고, 관광에서 발생하는 이익이 지역사회에 공평하게 분배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대덕구는 그동안 공정·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약 실천계획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관련 조례를 제정하기 위해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지난 24일(금) 입법예고한 바 있다.
대덕구에 적합한 ‘공정·생태관광’ 핵심의제 제안 및 이해 관계자 결집을 위해 공정관광 전문가, 주민 등이 참여하는 워킹그룹 구성 등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

- 대덕구가 계획 중인 ‘공정·생태관광’의 향후 일정과 기대효과는?
▲ 올 연말까지 공정·생태관광과 관련된 산·학·연·관·NGO의 전문 인력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활성화 방안을 다양하게 전개해나갈 방침이다.
대덕구는 △공정·생태관광 기반 조성 및 인프라 확충을 비롯해 △공정·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공정·생태관광 전문인력 양성 △공정·생태관광 홍보 등 지원체계 구축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속가능하고 전문성 있는 공정·생태관광 활성화 사업 추진을 위해 중간지원조직인 ‘대전시 공정·생태관광지원센터‘를 대덕구에 유치할 계획이다.
‘공정·생태관광’이라는 타 지역과 차별화되고 매력적인 관광 브랜드 형성으로 지역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관광산업 발전으로 지역 경제 및 일자리 창출 활성화, 대덕구 도시 마케팅 홍보 전략으로 활용 가능하리라 여겨진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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