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세미(雨以世美), ‘비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나다’

대전국제아트쇼 2018, 화제의 작가 조진희씨 인터뷰 박기성 기자l승인2018.10.2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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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을 설명하는 조진희 작가

대전무역전시관에서 지난 25일(목) 개막한 ‘대전국제아트쇼 2018’ 전시장에서 눈에 띄는 부스가운데 하나는 다름 아닌 조진희 작가(48)다.

28일처럼 비오는 날에는 유난히 조 작가의 작품이 눈에 들어온다.

조 작가의 작품 주제는 우이세미(雨以世美). 즉 ‘비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나다’ 라는 의미를 화폭에 담고 있다.

조 작가는 ‘작가 노트’에서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다.

‘그림의 주제로 비에 천착하게 된 것은 우연도 필연도 아니었다.
문득 빗길을 달리던 차 안에서 쏟아져 내리는 빗줄기가 나를 즐겁게 했다.
세상은 비에 잠겨 또 다른 하루를 열어내는 것이었다. (이하 생략)’

조 작가는 비 오는 날이면 비를 매개로 화폭에 유화물감을 덧칠하며 일상의 모습을 채색화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그의 여러 작품에는 빗줄기에 흐려진 세상의 풍경들이 담겨져 있으며 덧칠해진 유화물감 위로 빗물이 흘러내리는 듯한 이미지를 던져주고 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대전국제아트쇼에 조진희 작가는 4번째 참여하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40대 후반의 조 작가가 목원대 미술학부 3학년 재학생으로 서양화전공자라는 점이다.

조 작가는 “2007년에 전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후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했으나 그림에 대한 열정으로 다시 대학에 입학해 그림 공부에 열중하고 있는 입장”이라며 “화실을 계속 다니며 그림을 그렸기 때문에 대학에서도 실기는 크게 어렵지 않으나 이론이 어려운 것 같다”고 늦깍이의 힘겨운 모습을 토로했다.

이어 조 작가는 “그림 속에서 이야기가 나와야 되고 스토리가 나와야 되니 처음에는 적응이 어려웠다. 그러나 공부하다보니 몰랐던 부분들이 불쑥불쑥 나오는 것이 한편으로는 재미도 있다”고 말했다.

조 작가는 “물의 물성이나 강한 빗줄기의 특성에 이르기까지 더 많은 이론까지 공부해 화폭에 담을 생각”이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비를 만나다 Ⅲ, 45.5X37.8cm, Oil on Canvas, 2018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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