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한국타이어 문제 ‘나 몰라라(?)’

박기성 기자l승인2018.11.1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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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산재협의회(위원장 박응용)가 지난달 고용노동부에 노동자들의 특수검진기관인 ‘유성S병원’에 대한 교체 및 이들 노동자들에 대한 임시건강검진 추진을 고용노동부에 제기했으나 미디어대전 취재 결과 고용노동부의 입장이 미온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타이어 해고 노동자 송의용씨(51)의 엉터리 건강진단서 발급이 지난 9월 미디어대전의 단독 보도에 이어 지난 16일(금) KBS의 ‘추적60분’에 방영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타이어 산재협의회는 특수검진기관 교체 및 한국타이어 노동자들에 대한 임시건강검진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19일(월) 한국타이어 산재협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고용노동부에 한국타이어 노동자 집단사망 사태 해결을 위한 선행조치의 하나로 특수검진기관 및 작업환경측정 기관을 전면적으로 교체할 것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한국타이어 노동자 2611명에 대한 임시건강검진 추진도 요구됐다.

한국타이어 산재협의회 박응용 위원장은 “엉터리 건강진단서 발급으로 유성S병원이 신뢰성을 잃었다”며 “하루 빨리 한국타이어 노동자들의 특수검진기관을 교체해야 함은 물론 노동자들에 대한 정밀한 임시건강검진을 실시해야 되기 때문에 지난달 고용노동부에 이 같은 것들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용노동부의 입장은 특수검진기관의 오류 및 한국타이어 노동자들에 대한 임시건강검진에 대해 부정적 태도를 이어가는 것으로 미디어대전 취재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의 한 고위 간부는 이날 미디어대전과의 전화 통화에서 “환자가 뇌졸중이란 증상을 이야기했는데도 ‘정상’소견을 밝혔다면 병원이 잘못한 것”이라며 “그러나 대전지방노동청에서 조사해서 큰 문제가 없는 걸로 결론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시건강진단과 관련, “이상이 있다면 하는 것이다. 우리가 파악하기로는 한국타이어의 경우 아직까지는 임시건강검진을 해야 할 특별한 사정을 찾지 못했다.”며 “대전지방노동청이 한국타이어측과 이야기하면서 조정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한국타이어 산재협의회측의 요구에 미온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유성S병원은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8년 동안 한국타이어 근로자들에 대한 건강검진을 도맡아 왔으나 근로자의 몸 상태와 다른 건강검진으로 불신감을 불러오는 등 불신감을 초래, 교체 요구가 잇따르는 실정이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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