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응노미술관, 학예사 채용 ‘논란 무성!’

박기성 기자l승인2019.01.3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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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응노미술관 전경

이지호 전 이응노미술관장이 지난 30일(수) 퇴임에 앞서 실시된 신규직원 채용이 ‘이지호 전 관장의 제사람 뽑기’로 진행됐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재)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이하 고암문화재단)은 지난 23일(수) 신규직원 채용과 관련, 일반직 3급 합격자로 김모씨를 선임했다. 그러나 김씨의 선임과 관련, 이번 채용에 응시했었던 관계자들은 그 동안 이지호 전 관장이 주장해왔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애당초 이지호 전 관장은 그동안 이어져온 비정규직원들에 대한 재계약심사도 무시한 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내세우는 한편 외부사람들도 시험을 볼 수 있도록 공개경쟁을 실시한다고 지난해 11월 직원들에게 공표했다.

이어 고암문화재단은 지난해 12월 14일 1차로 신규직원 채용공고를 발표, 16명이 응시했으나 합격자를 뽑지 않았으며 이어 지난 3일 2차 신규직원 채용공고를 발표했었다.

그러나 지난 23일 합격자 발표에서는 13명의 응시자 가운데 이응노미술관에 근무 중인 4급 김모 학예사가 채용됐던 것.

이번 신규직원 채용 취지가 비정규직에게도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함인데 고암문화재단은 현재 이응노미술관에서 근무 중인 4급 정규직인 김모 힉예사를 3급 학예사로 합격시킨 것이다. 김씨는 1차 시험에 응시조차 하지 않던 인물로, 이지호 전 관장의 퇴임이 확정된 뒤 2차 시험에 응시한 것이다.

근무 중인 직원이 응시해서 결국 승진을 한 셈인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명목과 전혀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정규직으로 근무 중인 직원은 자체 승진해야 하건만 이번에 시험을 보게 하는 등 직원채용이 변칙적으로 진행됐다는 것이다.

이 같은 변칙적인 직원 채용과 관련, 한 관계자는 “대전미협 등에서 이지호 전 관장에 대한 문제점을 들고 나온 뒤 이지호 전 관장의 퇴출이 확정되니까 1차 시험에서 응시조차 안했던 인물을 2차 시험 때 내세워 결국 3급 학예사로 선임했다”며 “미술관 안팎에 자신의 아바타를 심어놓고 나간다는 소문이 무성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응노미술관의 한 관계자는 “현재 근무 중인 직원도 응시자격은 주어진다.”며 “이지호 전 관장이 자기사람을 뽑았다는 소문은 맞지 않으며 면접에 외부 심사위원을 배치해 모든 것을 심사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대전시의 한 관계자는 “재단의 인사문제는 자체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대전시에서 지도 감독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 상태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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