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전망, '오를 것' 20% vs '내릴 것' 43% vs '변화 없을 것' 24%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나타나 박기성 기자l승인2019.03.2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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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성 시가지 전경.

한국갤럽이 19~21일 전국 성인 1002명에게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을 물은 결과 20%가 '오를 것'이라 답했고 43%는 '내릴 것', 24%는 '변화 없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집값 상승 전망은 지난해 9.13 주택시장 안정 대책 발표 직전 조사에서 50%, 9.21 수도권 공급 확대 대책 발표 이후인 10월 초 43%, 올해 1월 초 종부세 강화 등을 포함한 '2018년 세법 후속 시행령 개정안' 발표 직후 조사에서 28%로 감소해 2년 만에 집값 하락 전망이 상승 전망을 앞섰다.

이번 조사의 집값 전망은 2017년 1월과 같은 수준이라고 한국갤럽은 밝혔다.

집값 전망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상승-하락 모두 30% 안팎을 오르내리다가 2017년 1월 상승 전망 20%로 2013년 이후 최저치, 하락 전망은 43%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시는 국정농단 사태, 대통령 직무 정지, 탄핵 촉구 촛불집회 등으로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큰 시기였다. 2019년 현재 집값 전망 주요 영향 요인은 정부의 투기 억제 정책이라고 볼 수 있다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그러나 지난 2년간 부동산 대책 발표 때마다 일시적 침체 후 가격 폭등·과열 현상이 재현된 바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정부의 9.13 '주택시장 안정', 9.21 '수도권 공급 확대' 대책, 12.19 수도권 3기 신도시 계획은 모두 서울 집값 급등 현상을 겨냥한 것이었다. 이를 반영하듯 서울시민의 집값 상승 전망은 지난해 9월 대책 발표 전후 67%, 10월 48%, 올해 1월 26%, 3월 22%로 변화 폭이 컸다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2019년 3월 현재 집값 상승 전망은 서울을 포함해 전국이 20% 안팎으로 엇비슷한 가운데, 올해 1월과 비교할 때 가장 극적으로 바뀐 곳은 전라권이라는 것이다. 두 달 전 조사에서 광주·전라 지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집값 상승(39%) 전망이 하락(32%) 전망을 앞섰지만, 이번에는 하락(57%) 전망이 상승(13%) 전망을 가장 크게 앞선 곳이 됐다고 밝혔다.

집값 전망을 상승(오를 것)-하락(내릴 것) 차이(Net Score, 순(純)지수)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9월 대책 발표 이후인 10월에도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플러스, 즉 오를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그러나 올해 1월 조사에서는 상당수 응답자 특성에서 마이너스, 즉 내릴 것이라는 의견 우세로 반전했다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집값 전망 순지수는 젊은 층(20대 18, 30대 -23, 40·50대 -35, 60대 이상 -33), 현재 무주택자(-11)가 1주택자(-33)나 다주택자(-32)보다 높다는 것이다. 무주택 젊은 층에게는 기존 집값이 너무 높게 형성돼 있어 그 하락세를 가늠하기 어려운 '넘사벽' 임을 보여주는 결과로 읽힌다고 한국갤럽은 밝혔다.

한국갤럽의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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