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중구청, “윤창호법 난 몰라!”

중구의회, 감사원에 음주운전자 승진시킨 중구청 감사 요청키로 박기성 기자l승인2019.04.0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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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청 청사 전경.

대전 중구의회(의장 서명석)가 중구청 인사문제를 둘러싸고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것으로 보여 향후 어떤 결론이 도출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구의회는 늦어도 오는 10일 이전에는 감사원에 중구청 인사문제와 관련해 공익감사를 요청할 방침이다.

중구의회가 요청하는 감사원 공익감사 내용은 다름이 아닌 음주운전으로 처벌을 받은 공무원을 승진대상자 6명을 따돌리고 승진시킨 중구청의 인사문제를 감사원이 다시 감사해달라는 내용이다.

현재 중구 관내 A행정복지센터(옛 주민센터) 사회복지6급 B모씨는 지난해 7월 12일 음주운전으로 견책 6개월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그런데 승진후보자 7명 가운데 유일하게 음주운전으로 인해 징계를 받은 B씨가 놀랍게도 지난 2월 중구청 인사에서 5급 승진 대상자로 발표가 난 것이다.

중구청이 지난해 5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실시한 승진심사에서 승진후보자 7명 가운데 B씨가 1위를 한 것이다.

이에 앞서 중구청은 '5급 승진 인사기준 및 승진후보자 공개'에서 선발 기준을 '승진후보자명부 순위를 존중하며 개인의 업무추진 능력 및 성과, 관리자로서의 자질과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함을 강조한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진후보자 7명 가운데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후보자를 승진시킨 것이다.    

이와 관련, 중구의회는 지난 19일 열린 제219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김연수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중구청은 음주운전 공무원이 채 1년이 되기도 전에 5급 승진예정자로 발표했다”며 "대전시는 지난해 11월 지방공무원 징계규칙을 한 단계씩 높여 음주운전에 대한 징계를 강화하고 승진기회를 박탈하기로 했다"고 중구청의 인사행정에 대해 질타한 바 있다.

이어 임시회 마지막 날인 29일 김연수 의원이 발의한 집행부의 인사와 관련된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의 건’을 표결에 부쳐 원안 가결시킨 바 있다.

이에 앞서 중구의회는 본회의에서 이번 인사문제에 의혹을 제기하며 중구청 집행부에게 정확한 답변을 요구했으나 아무런 해명을 듣지 못하자 결국 감사원 감사를 요구하기에 이른 것이다.

중구의회 서명석 의장은 “전국적으로 이런 일은 좀처럼 보기 드문 일”이라며 “여러 차례 해명을 요구했으나 아무런 답변조차 하지 않아 결국 감사원 감사를 요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서명석 의장은 “집행부의 잘못된 인사 관행을 바로 잡아 나가는 것이 의회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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