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국타이어노조, 천막 농성 돌입

“합리적인 노조사무실 제공하라!”며 13일(월) 농성 시작 박기성 기자l승인2019.05.1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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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막농성에 돌입한 전국금속노조 한국타이어지회(사진=노조 조합원 제공)

전국금속노조 한국타이어지회가 설립된 지 5년째 됐으나 회사 측이 노조 사무실을 제대로 설치해주지 않아 노조가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특히 한국타이어지회의 노조 사무실 문제는 지난 1월 대법원 최종 선고에서도 노조사무실을 제공하지 않은 것은 공정대표의무 위반이라고 판결했으며 지난 3월 1일까지 노조사무실을 제공하도록 판결했으나 회사가 이를 무시하고 있어 노조원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15일(수) 전국금속노조 한국타이어지회 등에 따르면 노조사무실 문제 등에 불만을 가진 노조가 지난 13일(월)부터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한국타이어의 경우 전국고무산업연맹 한국타이어노동조합과 전국금속노조 한국타이어지회 등 2개의 노동조합이 구성돼 있다.

회사측은 고무노조사무실은 조합원들의 접근성이 좋은 복지동에 마련해주면서 금속노조 한국타이어지회는 조합원들이 쉽게 오갈 수 없는 공간에 사무실을 강압적으로 마련했다는 것이다.

▲ 천막농성과 함께 구호를 외치는 노조원들(사진=노조 조합원 제공)

이와 관련, 금속노조 한국타이어지회 집행부는 천막농성을 시작하며 조합원들에게 보낸 글에서 “지난 2017년 중앙노동위원회에서도 노조사무실 제공과 관련, ‘대전공장은 10만평, 금산은 20만평 규모인데 공장부지를 제외한 공간에 노조사무실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공간이 없으면 건물을 지어서라도 제공해야 되는 것이 맞다’라고 지적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2015년과 2016년 대전과 금산 각각 4곳 정도 회사에 요청했으며 중앙노동위원회 감독관이 현장 조사 후 사무실을 지급하라고 했다는 것. 그러나 회사는 차일피일 사무실 제공을 미룬 채 노조측이 요구한 사무실 공간자리를 용도 변경해 지금은 사무실을 제공할 공간이 없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특히 회사측은 조합원이 노조사무실을 방문하거나 노조활동(피켓팅 및 선전전)을 하려면 (금산공장 노조원은 회사측이 제공하는)출퇴근 버스를 이용하지 말고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도록 종용하는 등 조합활동을 방해하고 축소시키고 있다는 주장이다.

지난 2014년 11월 27일 설립된 전국금속노조 한국타이어지회는 이듬해인 2015년 노조사무실 설치 등과 관련해 2015년 행정소송에 들어가 지난 1월 31일 대법원 최종 선고와 함께 3월 1일까지 노조사무실을 제공하도록 판결했다.

회사 측은 ‘공장공간을 무단 점거하는 행위는 불법’이라는 현수막을 설치한 채 노조와 맞대응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노조 측은 더 이상 노사관계를 악화시키지 말고 현수막을 철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전국금속노조 한국타이어지회 송석규 지회장은 15일 오후 미디어대전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회사측은 여전히 노조가 요구하는 합리적인 노조사무실 제공을 거부한 채 사용하기 불편한 곳에 노조사무실을 제공하려 해 노조 측과 불화를 일으키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에 노조는 ▲사무실 제공에 있어 공정대표의무에 최선을 다할 것 ▲(조합원 업무) 전환배치시 해당 노조 및 조합원 등과 합의해 줄 것 ▲노조활동을 보장해 줄 것 ▲현장 유해요소로부터 안전한 일터로 개선할 것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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