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 “욕심만 가득 담긴 청탁에 토할 것만 같다”

27일 해외 출장 중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친 몸과 마음 토로 박기성 기자l승인2019.05.2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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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충남지사 출마 당시의, 박수현 예비후보.

문재인 정부 청와대 초대 대변인을 지낸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해외 출장 중인 27일(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사 청탁 등으로 인해 상처받고 지친 자신의 심정을 솔직하게 토로했다.

박수현 비서실장은 ‘솔직히 많이 지쳤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뉴스에 보면 뻔히 사법처리가 되는 사안들을 가지고와서 자기만 특별히 처리해 달라는 것입니다. 남의 민원은 청탁이라고 손가락질하고, 자신의 청탁은 정당한 민원이라고 우기며 꼭 들어달라고 요구합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노력했지만 결과가 요구와 완전히 일치하지 않으면 반드시 인간적 배신으로 돌아옵니다.”라며 “인간이 원래 그런 존재려니 하며 속으로 참으려해도 벌써 이런 세월이 10년이 넘고 보니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되어 버렸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박수현 비서실장은 “이제 전화가 오고 전화를 받는 자체가 지긋지긋합니다. 사람의 아픔이 담긴 민원보다 욕심만 가득 담긴 청탁에 토할 것만 같습니다. 그리고도 서운함과 배신만 남는 사람사이가 정말 무섭습니다.”라고 힘겨워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을 수행해 케냐 출장을 위해 나이로비에 도착한 박수현 비서실장은 ‘솔직히 많이 지쳤습니다’라는 제목처럼 시종일관 지친 자신의 모습을 피력헸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 출마를 선언했던 박수현 비서실장은 당시 각종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등 유력한 후보였지만 이런저런 의혹이 제기되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의 자진사퇴 권고를 받아들여 후보직을 사퇴했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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