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태안 도로건설공사 위치도

세계에서 5번째로 긴 해저터널이 우리나라에서 탄생했다.

국토교통부는 충남 보령시 대천항에서 원산도를 잇는 6.9km의 보령해저터널이 10일(월) 뚫린다고 9일 밝혔다.

보령해저터널은 충남 보령시 신흑동에서 태안군 고남면 고남리까지 14.1㎞를 잇는 보령~태안 국도공사의 일부로 총사업비 6,879억원을 투입해 2021년말 개통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보령해저터널이 포함된 대천항∼원산도 구간(8.0㎞)은 2021년 말, 해상교량이 포함된 원산도∼안면도 구간(6.1㎞)은 2019년 12월 각각 개통할 계획이다.

▲ 터널단면 조감도.

보령 해저터널은 상·하행 2차로 분리터널로서 지난 2012년 11월부터 보령 및 원산도 방향에서 터널 굴착공사를 본격 착수해 상행선(원산도 방향)은 지난 2월 20일 관통한 바 있으며, 이번 하행선(보령방향)을 6월 10일 관통함으로서 7년여 만에 양방향 굴착을 모두 완료했다.

보령-태안 도로건설 공사가 완료되면 현재 자동차로 1시간 30분(75km) 걸리는 거리를 10분(14.1km)으로 크게 단축하게 된다.

또한 이로 인한 태안 안면도와 보령 대천해수욕장을 연결하는 서해안 관광벨트 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원산도 등 도서지역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은 ▲(일본) 동경아쿠아라인(9.5km)이며 ▲(노르웨이) 봄나피요르드(7.9km), 에이커선더(7.8km), 오슬로피요르드(7.2km), ▲한국 보령터널(6.9km)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