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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권력 상실? 무질서? |
‘민원인’을 빌미 삼아 위험인물들이 권선택 대전 시장실을 방문해 소란을 피우는 사례가 잦아 시장실 관계자들이 곤혹스러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 가운데 더러는 흉기마저 소지하는 경우도 있을 뿐 아니라 소란과 고성도 서슴지않는 등 볼썽사나운 행태를 자행하고 있어 시장실 관계자들이 보안 대책마련까지 고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얼마 전, 대전시청 내 10층 시장실에 교도소를 갓 출소한 방문객이 나타나 소란을 피우는 바람에 경찰까지 출동하는 사태가 초래됐다.
H모씨라고 자신의 신분을 밝힌 이 출소자는 “교도소에서 불이익을 당했다. 해당 교도소장을 고발하겠다”고 험한 욕설을 내뱉으며 시장실에서 소란을 피웠다는 것이다.
이어 H씨가 가방에서 흉기까지 꺼내려하자 이에 놀란 근무자들이 경찰에 연락을 취하는 사태로까지 번졌던 것.
결국 경찰에서 H씨의 주장과 관련, 해당 교도소 측에 연락을 취해 사실여부를 확인한 후에야 사태는 일단락됐다.
‘민원인’을 빌미로 한 시장실 방문 및 행패는 끊임없이 이어지는데 지난 20일에도 한 노인이 시장실에 나타나 별다른 이유 없이 욕설을 늘어놓으며 행패를 부리는 바람에 관계자들이 곤혹스러워했다.
‘민원인’을 가장한 사람들 가운데는 돈이 궁색한 나머지 잔돈푼이나 점심대접이라도 받고 갈까하는 마음에서 이 같은 횡포를 일삼는 사람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이들은 시장실 이외에도 교통 관련 담당부서 및 환경 관련 담당부서에도 곧잘 ‘민원인’으로 행세하며 횡포를 피운다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시장실에 너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도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대전시의 한 간부는 “정부청사 등은 1층에서부터 신분을 확인하는 시스템이 잘 돼 있으나 대전시청은 누구나 모든 부서를 자유롭게 들락거릴 수 있는 환경이라 이런 문제점이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다”며 “앞으로 시장실의 경우 어떤 보안방안이라도 마련해 불미스런 일들이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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