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세대 은퇴, 2021년부터 가속화 된다’

재취업 일자리의 질적 저하, 노인 빈곤 등 문제로 이어져...한국고용정보원 분석 보고서 박기성 기자l승인2019.11.0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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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비부머의 인적 특성.

국내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의 은퇴가 2021년부터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은퇴 후의 생활이 전보다 좋지 않아 구직활동을 하는 등 다시 노동시장으로 재진입함에도 일자리의 질적 수준 저하로 인해 노인 빈곤 등 사회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어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연구 분석이 제기됐다.

이 같은 연구보고는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조사브리프 2019년 가을호’에 게재된 ‘베이비부머의 은퇴와 재취업 현황 분석’ 자료에서 나타났다.

2019년 8월 현재 우리나라 베이비부머는 723만 명으로 전체 생산가능인구의 16%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취업자는 483만 5000명으로 고용률 66.9%에 달하며 전체 취업자의 17.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55년~1963년에 태어난 우리나라 베이비붐 세대는 취업자로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이들의 은퇴는 인력수급구조 등 우리 노동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세대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1955년생이 만 55세에 접어든 2010년을 기점으로 고용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취업자 중 차지하는 비중 또한 감소 추세라는 것.

특히, 베이비부머의 막내 세대인 1963년생이 만 55세를 넘어선 지난해부터 고용률이 70% 아래로 내려가면서 감소 폭이 확대되는 실정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 2016년 조사 당시 베이비부머 취업자의 4.8%는 2019년 이내에, 12.7%는 2021년 이내에, 25.5%는 2024년 이내에 은퇴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현재의 은퇴 추세를 감안하면 베이비부머 임금근로자의 25%는 2021년, 50% 이상이 2014년 이내에 은퇴할 계획으로 나타나는 등 은퇴 속도가 2021년을 기점으로 더 빨라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그러나 베이비부머는 이전 세대와 비교해 학력수준이 높고, 노동시장 참여가 활발한 세대라는 점에서 재취업의 의욕 또한 높다는 것이다.

지난 2014년 당시 은퇴 상태였던 베이비부머 중 23.4%는 2년 뒤 재취업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 부분 은퇴자의 경우는 40.6%가 재취업했으며, 완전 은퇴자의 경우도 9.2%는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베이비부머의 은퇴 후 생활이 전보다 좋지 않아 구직활동을 하는 등 부분 은퇴 상태로 남아있고, 이들은 다시 노동시장으로 재진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은퇴 이후의 대비나 사회적 지원이 미흡한 상태에서 생계를 위해 다시 일자리를 찾는 상황이다.

윤정혜 한국고용정보원 전임연구원은 “은퇴 전후 일자리의 상당수가 생계형 일자리에 해당하여, 일자리의 질적 수준 저하는 노인 빈곤등 사회문제로도 이어질 수도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다.”며 “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고학력·고숙련 베이비붐 세대를 노동력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중고령층 일자리의 질적 수준 개선과 노동 및 취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베이비부머 중 은퇴자 비중.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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