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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일본 총리(사진=YTN 화면 캡쳐) |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성인 1,001명에게 주변국 정상 다섯 명 각각에 대한 호감 여부를 물은 결과(순서 로테이션)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17%),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각각 15%),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9%), 아베 일본 총리(3%) 순으로 나타났다.
어느 한 국가의 정상(頂上)에 대한 호감도는 개인뿐 아니라 국가 이미지, 과거 역사적 배경과 정치·외교적 관계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여론조사라는 지적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호감이 간다' 응답 비율)는 15%로,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전보다 9%포인트 줄었다. 한국인의 트럼프 대통령 호감도는 2017년 5월 9%에 불과했으나, 그해 11월 한국 방문 후 25%로 늘었고 2018년 5월 북미정상회담 수락 직후에는 32%까지 오른 바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서는 '호감 간다' 15%, '호감 가지 않는다' 73%다. 2013년 8월 이후 일곱 차례 조사 중 호감도 최저치, 비호감도는 최고치라고 한국갤럽은 밝혔다. 2013년 8, 9월에는 한국인의 시 주석 호감도가 50% 내외였고, 특히 시 주석이 한국을 방문한 직후인 2014년 7월에는 59%까지 기록한 바 있으나 사드 관련 경제적 보복 공세가 시작된 2017년부터 30%를 밑돈다는 것이다.
아베 일본 총리에 대해서는 한국인 열 명 중 아홉 명(92%)이 '호감 가지 않는다'고 답했고 '호감 간다'는 3%에 그쳤다. 특히 올해 일본의 수출 규제, 한국의 일본산 불매 운동,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등 경제적·군사적 대립과 갈등의 골이 어느 때보다 깊다. 한국인의 아베 총리 호감도는 2013년 이후 여섯 차례 조사에서 모두 5% 내외라고 한국갤럽은 밝혔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서는 '호감 간다' 17%, '호감 가지 않는다' 61%였고 의견유보가 22%로 비교적 많은 편이다. 2013년 8, 9월 조사에서는 한국인 열 명 중 네 명(38%)이 잘 모르겠다는 반응이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 열 명 중 여덟 명(82%)이 '호감 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호감 간다'는 9%로, 남북정상회담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김 위원장 호감도 최고치는 지난해 5월 말 2차 남북정상회담 직후 31%다.
한국갤럽의 이번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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