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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청병원 오수정 원장 |
지난 5월 20일 첫 환자 발생 이후 대한민국을 공포속으로 몰고 갔던 메르스 사태가 27일로 종식 한 달을 맞았다.
이에 미디어대전은 메르스 사태 당시 사투를 벌였던 지역 병원 가운데 한 곳인 대청병원을 찾아 오수정 원장을 만났다.
오수정 대청병원장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병원의 경우 아직 메르스 사태가 회복됐다고 말할 수는 없다. 정상괘도에 올라야 하나 여전히 어렵다. 시간이 꽤나 걸릴 것 같다. 다만 메르스 이전, 개업 후 한창 때의 수준은 된 듯싶다. 입원실 300병상 가운데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오수정 원장과 나눈 일문일답 내용이다.
- 얼마나 어려운가? 메르스가 한창 창궐할 때 많은 사람들이 대청병원의 부도까지 추측할 정도였다.
▲ 메르스 사태로 5월 21일 개원한 대청병원의 3개월이 몽땅 사라진 것으로 봐야 한다. 특히 병원이 시작될 때 메르스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에 성장동력이 싹 날아간 꼴이다. 때문에 수치상으로 얼마만큼 피해를 봤다고 이야기하기 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다른 병원에 비해 훨씬 피해가 크다. 정부의 추경예산 지원 규모가 대청병원의 경우 얼마가 될지 자못 걱정이다. 지난번 피해 의료기관에 대한 정부의 1차 지원에서 우리병원은 고작 2억 원 밖에 받지 못했다. 신생병원인 탓에 실적이 없고, 때문에 '어떻게 줘야할지 모르겠다'는 것이 복지부의 이야기다. 정말 답답한 노릇이다.
(대청병원은 이런 어려운 형편에서 피해병원에 정부가 보증을 통한 지원금 10억 원을 대출받아 임시방편으로 현재의 위기를 넘기고 있는 실정이다.)
- 대청병원이 현재의 어려움을 타개하는 방안으로 시립의료원으로의 전환을 모색한다는 소문마저 떠돌던데?
▲ 대청병원을 시립병원화 하자는 것은 말장난일 뿐이다. 한낱 뜬소문이다. 그러나 대전이 광역시인데 시립의료원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 우리병원이 메르스 사태 당시 거점병원이 됐는데 당시 거점병원장 회의에 참석한 적이 있다. 회의에 참석자 가운데 대전만 민간병원이 거점병원을 맡은 사실을 알았다.
그날 회의 참석으로 느낀 것이 바로 ‘대전에도 시립의료원 하나는 있어야 겠구나’ 하는 생각이다. 물론 이 같은 생각은 대청병원과는 아무 연관이 없는 이야기니까 오해가 없길 바란다.
- 메르스 사태로 대청병원이 힘들었긴 했어도 다른 한편으로 얻은 것도 있을 텐데?
▲ 병원이 안정적으로 상승해야 될 시기에 메르스 사태가 발생해 분위기가 꺽였다. 정상괘도에 올리려는 순간 메르스로 타격을 입는 바람에 결정적으로 엄청난 손실을 입었다.
잃은 것이 많지만 반면 얻은 것도 많다. 다른 한편으로 많이 알려지고, 대청병원이 어떤 병원이라는 인지도 확산에도 도움이 됐다. 시민들 사이에 메르스에 대한 대처를 잘했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메르스 사태를 겪고 나니 긍정적인 측면도 적지 않았다.
- 대청병원의 특징과 장점은 무엇인가?
▲ 한마디로 노인성 질환에 대한 특화진료를 우리병원의 특징으로 내세울 수 있다. 우리병원은 일반 노인 병원과 차원이 다르다. 의료시설이 좋을 뿐 아니라 의료진의 수준도 높은 실정이다. 일반 종합병원보다 의사 수준이 높다고 말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요즘 노인 인구가 많아지고 노인 환자 또한 많아지는데 대학병원 등 복잡한 곳에서 치료 받는 것보다 노인성 질환 특화진료가 이루어지는 우리병원에 오는 것이 훨씬 편리할 것이다.
JCI인증 이라는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인증이 있다. 엄격한 국제 표준의료서비스 심사를 거친 의료기관에게 발급되는 인증인데 우리병원은 이 인증을 받기 위해 설계는 물론이요, 시설까지 이 표준에 맞췄다. 병원 감염예방시설도 이 표준에 맞추다보니 이번 메르스 사태 때 효과를 많이 봤다.
- 메르스 사태를 겪으며 대전 시민과 기관 및 단체에서 도움의 손길도 많았을 텐데?
▲ 그렇다. 여러 기관과 단체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줘서 메르스 극복에 크게 도움이 됐으며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올리고 싶다. 아울러 이에 대한 보답의 길은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선보이는 길 밖에 없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좋은 의료서비스로 보답하는 대청병원이 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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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청병원 전경 |
<대청병원은 어떤 병원인가?>
대전시 서구 정림동에 위치한 대청병원은 노인질환 중심의 종합병원이다.
지난 3월 9일 첫 진료를 시작한 대청병원은 대전시 서구 도마동에 위치한 서부병원이 모체이기도 하다. 확장·이전해오면서 노인성 질환 특화진료를 내세웠다.
연면적 2만 5000㎡, 지하 4층, 지상 8층, 300병상 규모를 갖추고 있다.
신경외과를 비롯해 신경과, 정형외과, 비뇨기과, 소화기내과 등 20개 진료과에 40 여명의 의료진을 갖추고 있다. 특히 척추질환, 뇌혈관질환 등 노인성질환을 특화진료하고 있다.
대청병원은 700평 규모의 시설에 주요 검사결과를 당일 판정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종합검진센터와 세계적인 혈액 투석 장비인 FMC-5008S 20여대를 보유한 인공신장실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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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자들을 돌보는 대청병원 의료진 |
환자의 편의를 고려한 진료실과 검사실 배치도 특징적이다. 병원 내에서 가장 많은 검사가 이루어지는 채혈실과 각종 영상검사실을 로비층에 둬 환자의 동선을 최소화했다.
대청 병원은 지난 3월 진료 시작과 함께 뽀바이 이상용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등 병원 알리기에도 힘을 기울였다.
또 권상우와 성동일이 콤비를 맞춘 영화 ‘탐정-더 비기닝’도 지난 4월 대청병원 71병동에서 촬영을 한 바 있는데 다음 달 추석 대목에 맞춰 개봉될 예정이다.
대청병원은 지난 5월 21일 공식 개원식을 가진 바 있으나 불과 한 달 뒤에 메르스 사태가 발생하면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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