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국타이어 산재환자, 출근 날부터 현장 투입 안전사고 또 발생

산재환자 갈수록 증가하나 전속병원인 목동S병원은 엉터리 진료까지 남발 박기성 기자l승인2020.01.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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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 근로자 최 모씨(52)는 새해 첫 출근 날 업무 중 갈비뼈 골절상을 입었다. 2020년 새해 연초부터 불운을 당한 것이다.

최씨는 지난 2일 오후 가료공정 업무를 수행 중 기계적 트러블을 조치하다 안전대에 충격, 회사 119응급차에 실려 목동S병원으로 이송됐던 것.

본래 최씨는 손목을 비롯해 어깨, 관절 등의 이상으로 지난해 6월부터 12월 말까지 산재환자로 치료를 받았으며 사고를 당한 날은 첫 출근 날이었다.

최씨는 미디어대전과의 전화통화에서 “산재 환자로 6개월 이상 업무에서 제외됐던 노동자가 첫 출근한 날에는 일반적으로 업무 복귀를 위한 안전수칙 교육 등을 먼저 받게 되는데 이런 과정 없이 출근하자마자 작업장에 투입시켜 결국 안전사고로까지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돼 너무 화가 난다.”고 말했다.

또 최씨는 “사고 당일 한국타이어 전속 병원인 목동S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으나 병원 측에서는 엑스레이 촬영 후 ‘아무 이상이 없다’며 진통제 주사만 놔주고 돌려보내더라. 그러나 하룻밤 자고 나니 통증이 심해 개인병원에서 엑스레이 촬영했더니 7번 갈비뼈에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목동S병원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항변했다.

한국타이어 근로자들의 산재 환자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근로자들이 한국타이어 복수 노조 가운데 어느 노조에 소속됐느냐에 따라 회사 측으로부터 전혀 다른 대우를 받는다는 것이 최씨의 불만이다.

이에 대해 한국타이어 금속노조 송석규 위원장은 “한국타이어는 복수노조다. 회사 측에 우호적인 전국고무산업연맹 한국타이어 노조(이하 고무노조)와 한국금속연맹 한국타이어 노조(이하 금속노조)가 있다. 매년 산재환자가 증가해 양대 노조원 100여명이 현재 산재환자로 추정된다. 문제는 고무노조에 소속된 근로자들은 산재 후에도 1~2주 적응기간을 주지만 금속노조에 소속된 근로자는 산재 후 적응기간도 주지 않고 곧바로 현장에 투입시키니까 작업에 익숙하지 않은 몸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며 “최씨 역시 금속노조원이라 산재 후 출근 첫날부터 현장에 투입되는 바람에 익숙하지 않은 몸으로 또 부상을 당한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한편 한국타이어의 한 관계자는 산재환자 숫자 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제공할 수 있는 정보가 아니다.”라며 언급을 회피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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