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연휴, ‘우한 폐렴 확산에 초비상!’

충남교육청도 교육국장을 단장으로 감염병 관리대책반 구성.대응 박기성 기자l승인2020.01.2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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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양대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안내문을 게시하고 있다.(사진=건양대병원 제공)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설 연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 폐렴) 확산과 관련,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 설 연휴 내내 중국 입국자의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지역에서도 발생 위험이 더 높아질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연휴기간 동안 대전시를 비롯해 충남도 등 자치단체마다 대응체계 마련에 나섰다.

23일(목) 오전 9시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중국에서 440명이 감염돼 이 가운데 17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한국은 물론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태국 등 주변국에서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미국에서도 감염 사례가 발생해 전 세계인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오전 질병관리본부는 정부 서울청사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국내 확진환자는 1명으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본부장은 브리핑에서 “(검사대상 유증상자) 21명 전원에 대해 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돼 격리에서 해제했다.”고 밝히며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거나 검사대상인 증상자는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정은경 본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두고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위원회 내부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설 명절 연휴 동안 지역 간 이동과 중국 방문객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24시간 안에 할 수 있는 ‘신속 진단검사’를 전국 단위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24일부터 전국 17개 시·도 보건 환경연구원에서 진단검사를 할 수 있으며 2월 초에는 민간의료기관에서도 신속검사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전재현 대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설 명절 연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의심 검사 의뢰가 왔을 때 즉시 판별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시민들도 평상시에도 손 씻기, 기침예절 및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행동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충남도는 설 연휴 기간 도 문화체육관광국 자체 비상대책반을 운영한다. 충남도의 경우 오는 2월까지 산동성·상해·길림성 등 우한 지역과 인접하지 않은 지역의 단체 관광객 약 3000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 문화체육관광국 담당 공무원 등 총 17명으로 구성한 비상대책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여부를 면밀히 살피고, 중앙정부 및 관련 실·국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방침이다.

세종시도 시·보건소 방역대책반을 가동하고 24시간 상시 운영하며, 보건소는 선별진료소를 가동해 의심환자 발생 상황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네팔 교육봉사활동에서 교사 4명이 눈사태로 실종돼 비상상황인 충남교육청도 교육국장을 단장으로 감염병 관리대책반을 구성하고, 적극 대응에 나섰다.

도내 학교마다 비상연락체계를 정비하고,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을 알리미 시스템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아울러 방학 기간 중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의 중국 방문 여부를 조사해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 유사 증상이 발견되는 즉시 신고하도록 안내하는 등 감염병 발생 상황을 자세히 파악하도록 당부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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