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워야 할 설명절에 더 안타까운 사람들’

네팔 실종자 가족 9명·충남도교육청 관계자 10명 등 19명 포카라에 남겨져 박기성 기자l승인2020.01.25 20:52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네팔 히말라야 안나프르나(사진=news1 제공).

민족의 대명절인 설날을 맞아 대다수 사람들이 가족들과 즐거운 만남의 시간을 갖고 있으나 이국에서 실종 가족을 애타게 그리는 사람들이 있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더욱 자아내고 있다.

다름 아닌 네팔 교육봉사활동 중 트래킹에 나섰다가 눈사태로 실종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의 가족들이다.

지난 17일(금) 남교사 2명과 여교사 2명이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인근 계곡인 데우랄리에서 눈사태로 매몰됐다는 소식을 접한 가족들은 18일(토) 2가족 6명이 출국했으며 이어 20일(월) 2가족 3명이 네팔 현지로 출국했다.

4명 실종 교사의 가족들은 그동안 네팔 포카라에 머물면서 눈사태 수색 현황 등 진행상황을 지켜봐 왔다.

수색 5일째인 지난 22일(수)에는 실종자 가족 3명이 헬기로 데우랄리 사고 현장에서 가까운 롯지에 도착해 사고 수색현황을 돌아본 뒤 포카라로 복귀하기도 했다. 지난 18일 네팔에 온 2가족 6명은 설날인 25일 현재 어느새 8일차를 맞았다.

그러나 수색 현장이 처음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난관에 봉착하면서 이들 가족들의 마음은 괴롭고, 답답함 그 자체다.

수색활동 초기인 지난 20일에는 오전부터 현지 주민과 군인, 경찰 등 30여 명으로 구성된 수색대가 수색을 펼쳤을 뿐 아니라 군용헬기까지 수색작업에 참여했었다.

수색 5일째인 22일에도 산악인 엄홍길씨를 비롯해 KT드론운영팀 3명, 네팔인 팀원 2명, 금속탐지운용 쉐르파 2명 등이 참여한 드론 운영팀의 수색이 시작되는가 하면 네팔군 전문 수색인력 9명과 마을주민 수색팀 4명이 수색에 나섰다.

그러나 22일 오후부터 기상악화로 수색이 중단된데 이어 23일 수색 6일째에도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한 채 기상악화로 수색을 조기에 종료했었다.

23일 이후 엄홍길 씨와 드론팀을 비롯해 군 인력과 주요 수색팀들이 철수한 가운데 수색은 잠정 중단된 채 설날인 이날 현재 실종자 가족 9명과 충남교육청 공무원 10명 등 19명만이 네팔 포카라에 남겨진 상황이다.

설날에도 충남교육청 비상상황실에서 근무중인 한 관계자는 “실종자 수색이 아예 중단된 것도 아니며 실종자 가족들이 언제 귀국할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더 이상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저작권자 © 미디어대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기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대전광역시 유성구 봉명동 551-7 한진오피스텔 315호
대표전화 : 010-5455-4311  |   등록번호 : 대전 아 00225  |  등록년월일 : 2015. 4. 10  |  발행인·편집인 : 박기성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기성
Copyright ©2015미디어대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