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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강해이가 도마에 오른 대전도시철도공사 전경 |
북한이 대북 확성기 철거를 요구한 시한인 지난 22일을 전후해 청와대는 물론 전 공무원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으나 정작 대전도시철도공사의 국가 주요 공문서를 접수하는 전산 시스템이 다운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 21일에는 전 공무원에게 비상근무체제가 내려진 상황이며 22일은 청와대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면서 비상상황에 대비했으나 도시철도공사의 경우 21일~24일까지 공문서 접수 전산시스템이 다운된 사실 조차 알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나 기강해이가 극에 달했다는 지적이 무성하다.
대전도시철도공사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 시기는 국가 비상사태 시기였는데 전산시스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공문서 접수 담당자도 전산시스템이 다운됐는지 조차 모르는 등 허점을 노출했다”며 “이로 인해 팀장들이 지난 28일 불려가 질책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북한군의 서부전선 포격도발 이후 철거 시한으로 제시한 48시간인 22일 오후 5시를 기점으로 추가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25일 남북 고위급회담이 타결되기까지 전 국민이 긴장함은 물론 공무원 역시 비상근무체제였었다.
그러나 이 같은 비상시국에도 불구하고 대전도시철도공사의 경우 중요 공문서 마저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채 넋 놓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1일~24일 대전시 A구청에 접수된 전자문서는 21일 1049건을 비롯해 22일~24일 983건 등 모두 2032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전도시철도공사의 경우 이처럼 많은 공문서가 접수되진 않았으나 비상 시국과 관련된 중요 공문서는 똑같이 접수됐다.
공문서 접수를 담당하는 A 구청의 한 주무관은 “지금은 정부가 '전자정부'를 무엇보다 강조해오고 있다"며 "이와 관련, 각 기관마다 수시로 점검하게 돼 있기 때문에 단 하루라도 접수하지 못했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전도시철도공사의 공문서 관련 업무 담당자는 "24일 문서 접수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며 더 이상의 언급을 회피했다.
이 시기 대전 관내 도시철도공사를 비롯해 대전광역시 산하 사업소, 공사 및 공단 등 97개 기관에 발송된 비상시국 안전 관련 공문서 내용은 다음과 같다.
<8월 21일>
▲ 적 미사일 공격대비 ‘2015.8월 전국 단위 민방공경보발령 합동훈련’ 계획 통보
▲ 민방위경보업무 담당자 비상대기 근무철저 통보
<8월 23일>
▲ 서부전선 북한포격 관련 국무총리 특별지시 후속지침 통보
<8월 24일>
▲ 북한 국지도발에 따른 비상대비 지침 통보
▲ 북한군 포격도발관련 민방위 시설장비 긴급 점검계획 통보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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