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 ‘빠른 서구' VS '느린 유성구’

박기성 기자l승인2020.04.21 14:48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재난지원금을 설명하는 장종태 서구청장(좌로부터 두번째 인물).

대전 서구는 코로나19 여파로 매출 감소 등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키로 했다.

대전 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먼저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들고 나온 것이다.

연 매출 5,000만 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과 코로나19 확진자 이동동선 공개 피해 소상공인에 각 20만 원과 10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원하는 것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긴급재난지원금’ 재원의 최소 10~20%를 지방자치단체가 마련해야 함에 따라 대전시는 물론 일선 구청 역시 재원이 그리 넉넉하지만은 않은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구는 5개 구청 가운데 가장 먼저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대전 지역 5개 구청의 재정자립도를 보면 4월 현재 유성구 27.24%, 서구 17.64%, 대덕구 14.97%, 중구 12.43%, 동구 10.96%의 순이다. 특히 동구의 경우 9억 6천만 원의 지방채를 떠안고 있는 실정이다.

유성구는 지난 2015년 7월 지방채 25억여 원을 상환함에 따라 5개 구청 가운데 제일 먼저 빚이 없는 구청이 됐다. 재정상태가 5개 구청 가운데 유성구가 가장 양호한 실정이다.

재난기금 30억원과 예비비 25억원 등 55억원의 여유 재정이 있음에도 서구에서 영세 소상공인 지원을 들고 나올 때까지 유성구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아 지역민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유성구 반석동에서 작은 점포를 운영하는 이모씨는 “서구는 자체적으로 영세 소상공인 지원책을 마련했는데 유성구는 감감무소식이다.”라며 “재정상태가 더 좋은 구청에서 영업이 안돼 어려운 자영업자들에 대해 무관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유성구의 한 관계자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가 다음 달 의회를 통과할 경우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도 함께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저작권자 © 미디어대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기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ㆍ기사제보ㆍ광고문의ㆍ불편신고ㆍ개인정보취급방침ㆍ청소년보호정책ㆍ이메일무단수집거부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학로 27 현대리조텔 1309호
대표전화 : 010-5455-4311  |   등록번호 : 대전 아 00225  |  등록년월일 : 2015. 4. 10  |  발행인·편집인 : 박기성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기성
Copyright ©2015미디어대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