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 쪽방촌, 임대주택·행복주택 들어선다

대전시, 동구 및 국토부와 도시재생사업 본격화 모색 박기성 기자l승인2020.04.2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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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주택사업 기본구상도.

대전역 쪽방촌 1만 5천㎡가 공공주택사업으로 정비돼 쪽방주민 200여명을 위한 영구임대, 신혼부부 행복주택 등 1만 4천호가 공급된다. 이와함께 대전역 일대에 철도산업 클러스터를 비롯해, 도심 업무·상업지구가 조성되는 등 대전역 일대 구도심 활성화가 본격화된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 대전광역시(시장 허태정), 동구청(구청장 황인호)은 22일(수) ‘대전역 쪽방촌 도시재생 방안’을 발표, 대전역 일대 도시재생이 본격화된다.

‘대전역 쪽방촌 도시재생’은 쪽방촌을 정비하는 공공주택사업과 주변 상업지역을 활성화하는 사업 등 중심시가지형 뉴딜사업으로, 쇠퇴한 대전역 일대 변화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대전역 쪽방촌은 공공주택사업으로 정비하며, 대전 동구청‧LH‧대전도시공사가 공동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공공주택사업은 쪽방촌(1.5만㎡)과 인근 철도부지(1.2만㎡)를 편입한 총 2.7만㎡ 면적에 추진되며, 영구임대주택과 사회초년생 등을 위한 행복주택 등 총 1만 4천호의 주택과 업무복합용지를 공급한다.

쪽방 주민들은 영구임대주택(250호 계획)에 입주하게 되며, 단지에는 쪽방 주민들의 심리치료와 직업교육‧자활 등을 지원하는 생활지원센터를 운영하고, 그간 주민들을 위해 무료급식‧진료 등을 제공한 돌봄시설도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쪽방 주민들은 기존 쪽방보다 2~5배 넓고 쾌적한 공간(3.3㎡~6.6㎡ →16㎡)에서 보다 저렴한 임대료(평균 10만원대 → 3만 1천원)로 거주할 수 있게 된다.

▲ (사진 왼쪽부터)유영균 대전도시공사 사장,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장철민 대전 동구 국회의원 당선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허태정 대전시장, 황인호 동구청장.

또 행복주택 단지에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사회복지시설(건강증진센터), 공공도서관 등 생활 SOC 사업도 병행 추진되며, 사업부지내 상가 내몰림 방지를 위한 상생협력상가도 운영할 계획이다.

사업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쪽방 주민들의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쪽방촌 인근에 임시 이주공간을 마련한다.

이와함께 공공주택지구 내 조성되는 복합용지에 철도산업 복합 클러스터 등의 도심업무단지와 컨벤션·전시·회의(MICE) 등 중심상업시설을 도입해 다양한 연구기관과 첨단산업의 입주를 유도함으로써, 청년 인재의 유입과 인근 상권의 활성화를 도모한다.

특히, 철도산업 복합 클러스터는 대전역 주변에 노후되고 산재된 철도 업무시설과 철도 인재개발원‧R&D센터‧후생복지센터 등을 집적할 방침이다.

대전역 대전로 건너편의 낙후된 저층 골목 상권을 정비하고 그 일대의 명소화도 추진한다. 상권 가로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하여 안전거리로 재정비(스마트 가로등‧안심비상벨 등)하고, 미디어월 설치, 거리문화축제 등을 통한 특화거리를 조성한다.

이밖에 창업 지원 거점공간 조성 및 창업 컨설팅도 지원한다. 창업 지원센터인 ‘대전로 활력 플랫폼’을 조성해 청년 창업인 대상으로 사업화방안, 점포 공간배치, 금융지원 등 전과정을 컨설팅한다.

또한, 지역내 기존 상인에게도 업종 특성화‧업종변경 등을 지원해 상권 활성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공공주택사업은 주민의견 수렴 등 관련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에 공공주택지구를 지정하고, 내년부터 보상에 착수해 오는 2022년 착공, 2024년 첫입주를 목표로 추진된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대전시‧LH가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을 수립해 국토부에 사업을 6월까지 신청하고, 도시재생 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업이 선정되면 2021년부터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쪽방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쪽방 주민에 대한 이주 및 재정착을 지원하는 ‘先이주 善순환' 방식의 공공주택사업으로 전면 정비하는 ‘영등포 쪽방촌 정비방안’을 지난 1월 발표한 바 있다.

영등포 쪽방촌 정비방안 발표를 계기로 지방 쪽방촌 역시 정비가 필요하다는 논의가 확산되었으며, 사업의 주체인 대전시‧동구청의 추진의지 및 공감대 형성, 정비의 시급성(쪽방촌 밀집도) 등 여건을 고려해 대전역 쪽방촌을 선정, 이날 정비방안을 발표하게 됐다.

한편 대전시 등 쪽방촌 도시재생 공동사업 기관들은 이날 오후 '대전 동구 공공주택사업 및 거점연계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동사업 추진 기본 합의서에 서명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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