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태원 클럽 관련 충청권 교육당국, ‘학원은 나도 몰라!’

대전시·충남도교육청, 학원 강사에 대해선 파악 조차 안해 박기성 기자l승인2020.05.1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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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YTN 화면 캡처)

이태원 클럽發 ‘코로나19’의 충청권 첫 확진자가 다름 아닌 공주거주자 대학생으로 지난 8일(금) 서울 스터디 카페에서 과외 강사 확진자로부터 2차 감염사례로 밝혀진 가운데 대전·충남·세종 교육당국이 그동안 지역 내 학원강사에 대해서는 거의 무방비상태였던 것으로 14일(목) 미디어대전 취재 결과 드러나 허술한 교육행정의 단면을 고스란히 노출시키고 있다.

충남도교육청 관내 학원은 총 3840개소(5월 11일 현재)이며 이곳에서 근무하는 강사는 8287명(3월말 현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가운데 원어민강사는 303명에 달한다.

그러나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산이 전국적으로 파급되고 공주에서도 도내 첫 확진자가 발생했음에도 이들 강사에 대한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와 관련해 전수 조사 조차 실시하지 않은 실정이다.

이는 충남도교육청이 도내 학교 내 원어민교사 300명에 대한 전수 조사 실시와 이태원 클럽 등을 다녀온 39명(14일 오전 9시 현재)에 대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실시한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미디어대전 13일 보도)

천안의 경우 학원수 1294개소에 원어민강사가 197명으로 도내 원어민강사의 65%를 차지하고 있으나 이들에 대한 그 어떤 전수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형편이다.

특히 천안은 줌바댄스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방역당국을 당혹스럽게 했을 뿐 아니라 편리한 교통 등을 이용, 최근 연휴기간 동안 이태원 클럽 등을 가장 많은 도민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적으로 충남도가 밝힌 이태원 클럽 방문자 등 530명 가운데 천안 거주자가 246명에 달하는 실정이다.

학원 강사들에 대한 이같은 허술한 교육행정은 대전시교육청도 크게 다를 바 없는 실정이다.

대전시교육청 역시 관내 일선학교의 원어민교사 총 183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27명이 지난 연휴기간 동안 이태원 클럽 등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해 이들에 대한 코로나 19 확진검사를 실시했으나 대전 관내 학원 강사들에 대해서는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대전시 학원은 총 2319개소에 달하며 원어민 강사도 361명에 달한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강사가 몇 명인가는 파악조차 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로 인해 충남도내 또는 대전시내 학원가에 코로나19가 또 다시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며 이에 따른 학생들 피해 마저 우려되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충남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학원장과 학원연합회에 학원강사들에 대한 이태원 클럽 방문 여부를 조사해서 검사를 받도록 안내 공문을 보냈다. 오늘부로 교육부에서 전수조사하도록 공문이 내려올 예정이라고 하는데 그러면 즉시 전수조사 할 방침.”이라며 “학교와 다르게 학원은 자영업자 입장이라 민원소지도 있고 해서 어려움이 있다.”고 해명했다.

또 대전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학교는 어느 정도 통제가 가능하지만 학원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제한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며 “교육부에도 이런 점들을 이야기했다.”고 해명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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