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140번 확진자, '보건소에서 열체크만..' 의혹..

박기성 기자l승인2020.07.1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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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애의원에서 지난 6월 29일(월)~7월 6일(월)까지 5회에 걸쳐 진료를 받은 대전140번 확진자(서구 정림동 거주 50대 여성)가 진료 이전 또는 초기에 먼저 서구보건소를 찾아 검체 검사를 받으려했으나 ‘열이 높지 않으니 다니던 병원을 다니라.’는 말을 들었던 것으로 미디어대전 취재 결과 드러나고 있다.

특히 140번 확진자의 서구보건소 방문 여부는 성애의원에서 발생한 첫 확진 환자라는 점에서 애당초 서구보건소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았을 경우 성애의원발 확진 환자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서구보건소가 140번 확진자의 방문에 대한 부실한 대응이 있었지 않았나 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감독기관인 대전시 보건당국의 조사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140번 확진자라고 신분을 밝힌 한 여성은 17일(금) 오전 미디어대전에 전화를 걸어와 전날 미디어대전이 보도한 <성애의원, 140번 확진자 2일차에 ‘보건소 가라’ 했는데...>의 기사와 관련, “저는 그날 보건소 간일도 없고, 병원에서 보건소 가라는 말을 들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미디어대전이 ‘성애의원 진료 2일차인 지난 6월 30일(화) 이 의원 원장의 권유에 따라 서구보건소에 들러 코로나 검체 검사를 받으려했으나 ‘열이 높지 않으니 다니던 병원을 다니라.’는 말을 들었던 것으로 보도하자 140번 확진자가 곧바로 이 같은 사실을 부인한 것이다.

140번 확진자는 미디어대전의 보도와 관련, 서구보건소로부터 전화를 받았으며 보도와 관련해 미디어대전에 전화를 해 줄 것을 서구보건소로부터 요구받은 것이다. 서구보건소가 코로나19로 치료 중인 140번 확진 환자를 시켜 의혹을 제기한 언론에 전화토록 한 것이다. 이 같은 상황 때문인지 140번 확진자는 더 이상의 언급은 피했다.

그러나 미디어대전이 성애의원 관계자 등의 말을 종합해보면 140번 확진자는 성애의원 방문 이전 또는 방문 초기에 본인 스스로 서구보건소를 방문했으나 열이 높지 않다는 이유로 ‘다니던 병원에 가라.’고 권유받았다는 것이다.

현재 성애의원 원장 부부는 140번 확진자를 5차례에 걸쳐 진료하면서 결국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음은 물론 병원 문을 닫은 채 부부 모두 충남대병원 음압병실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는 신세가 됐다.

15일(수) 이들 부부의 사연을 전해들은 한 관계자는 미디어대전과의 전화통화에서 “언론의 보도내용이 의원에서 5일씩 진료를 하면서 보건소에 가볼 것을 권유조차 하지 않은 것처럼 돼 버려 이들 부부가 무척 충격을 받고 속상해하는 실정.”이라며 “열체크만 하는 보건소의 태도에 대해서도 개선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서구보건소의 한 관계자는 17일 오후 미디어대전과의 전화통화에서 "시스템상으로 140번 확진자가 서구보건소를 다녀간 사실이 없는 실정이다. 방문이력이 없다. 답답한 실정."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따라 감독기관인 대전시 보건당국의 정확한 의혹해소가 요구되는 실정이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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