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5·충남17개 사립학교, 설립자·이사장 친인척 29명 행정직원 채용

박찬대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서 나타나 박기성 기자l승인2020.08.0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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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대 의원.

대전과 충남 등 충청권 사립학교 가운데 학교법인 이사장과 설립자의 6촌 이내 친인척 관계에 있는 행정직원이 1명 이상 재직 중인 사립학교는 대전 5개 학교, 충남 17개 학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갑)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 사립학교 설립자 및 이사장, 임원(이사, 감사 등)과 친인척 관계인 사무직원 재직 현황’에 따르면 학교법인 이사장과 설립자의 6촌 이내 친인척 관계에 있는 행정직원이 1명 이상 재직 중인 사립학교는 전국 311개이며, 친인척 직원 수는 총 376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2020년 7월 기준, 지역별로는 경북이 43개 학교 중 설립자·이사장의 친인척 행정직원이 55명 근무하고 있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충청권에서도 ▲충남 17개교 24명 ▲대전 5개교 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의 경우 △흥림학원이 4명으로 가장 많고 △금성학원 3명 △남양학원·선천학원·창호학원·천일학원 각 2명 △구봉학원·명휘학원·문화학원·백제학원·송암학원·신암학원·육림학원·한올학원·대명학원 각 1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대전의 경우 △행촌학원 2명 △석봉학원·혜정학원·유명학원 각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 충남의 대명학원은 지난해 9월에, 대전 유명학원은 지난 5월에 공채를 통해 임용했다는  것이다.   

현재 사립학교 교원 채용은 공개전형 등에 의하도록 돼 있으나 사무직원 채용에는 여전히 ‘깜깜이 채용’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학교 전체 살림살이를 관리하는 사무직원의 자리에 이사장의 측근, 친인척 등을 쉽게 앉힐 수 있는 구조이다.  

박찬대 의원은 “일부 사립학교의 폐쇄적 운영에 따른 각종 비리는 결과적으로 학생들이 피해를 보게 되는 것”이라며, “국가 예산의 지원으로 교직원의 인건비 등 학교 운영이 이루어지는 만큼 사학법인은 그 운영에 대한 투명성과 공공성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박찬대 의원은 사립학교 교직원 인사 운영의 투명성과 공공성 강화를 위해 지난달 14일 △사립학교 사무직원 신규채용 시 공개전형 시행 △부정행위자의 경우 지방공무원법에 따른 처리와 임용 결격사유 준용 등을 골자로 하는 ‘사립학교법’일부 개정 법률안을 발의한 바 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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