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KBS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이일병 교수(사진=KBS캡처) |
‘코로나19’ 확산세가 전 세계적으로 계속되는 중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배우자인 이일병 전 연세대 교수가 3일(토) 요트 구입 차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KBS를 비롯해 중앙 일간지마다 대대적으로 보도돼 눈길을 끌고 있다.
KBS는 인천공항 출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일병 전 연세대 교수의 출국 현장을 단독 보도했으며 중앙 언론들은 출국에 따른 제반 논란을 제기했다.
외교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월부터 해외여행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린 상황인데, 외교부 장관의 배우자가 수억 원대의 요트 구입과 여행을 위해 미국행 비행기를 탄 것이다.
외교부의 해외여행 자제 권고에도 불구하고 이번 외교부 장관 배우자의 요트 구매차 떠나는 해외 여행길은 코로나19로 인해 힘겨워하는 국민들에게 결코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는 이유인 것이다.
KBS 보도에 따르면 이날 취재진에는 ‘자유여행’을 떠난다고 말했으나 지난달 중순 자신의 블로그에 “캔터51 선주와 연락을 주고받고 비행기 표를 예매했다.”고 올렸다는 것이다.
‘캔터 51’은 캔터라는 회사에서 만든 51피트(약 15m) 길이의 세일링 요트로, KBS는 몇 년 전 약 3억여 원에 매물로 나온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이미 요트 한 척을 소유 중인 것으로 지난 2017년 강 장관이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을 당시 밝혀졌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3일 ‘공직자의 가족으로서 부담은 없느냐’는 KBS 기자의 질문에 “나쁜 짓을 한다면 부담이지만 옳다고 생각하는 거 하는 것, 내 삶을 사는 건데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느냐 때문에 그것을 양보해야 하나. 모든 걸 다른 사람 신경 쓰면서 살 수는 없잖냐”고 답변했다.
외교부는 지난 3월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하자 해외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특별여행주의보’를 전 국가·지역 해외여행에 대해 발령하고, 지난달 19일 이 조처를 연장하는 3차 발령을 내렸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외교부 장관의 배우자가 수억 원대로 추정되는 요트 구매를 위해 출국한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게다가 이 교수는 KBS 기자의 질문에 “하루 이틀 내로 코로나19가 없어질 게 아니”라며 “매일 집에서 그냥 지키고만 있을 수 없으니까 조심하면서 정상 생활을 어느 정도 해야 하는 거로 생각한다”고 말하는 등 정부 방역당국의 방침과 상반되는 발언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높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주말글로벌>"미국 중간선거에서 유권자들, AI에 등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