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의원, “추 장관과 윤 총장 동시 퇴진해야”

24일 저녁 미디어대전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발언 배경 밝혀 박기성 기자l승인2020.11.2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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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민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상민의원(대전 유성을)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동시 퇴진론을 거론해 세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여당의원의 입에서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의 교체론을 공개적으로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상민 의원의 이 같은 목소리에 정치권 안팎은 찬반 여론이 뜨겁다.

이상민 의원은 24일(화)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으로서의 리더십은 이미 위기를 넘어 붕괴 단계에 이르렀다.”며 “더 이상의 직책 수행은 어렵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두 분이 다 퇴진을 하는 것이 우리 국가 운영에도 더 이상 피해를 안 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대통령의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끊임없는 갈등으로 국민적 피로도가 최고조에 달한 시점에 대전지역 5선의 여당 중진 의원의 입에서 이들 두 사람의 퇴진론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 미디어대전이 이날 저녁 이상민 의원과 전화인터뷰를 통해 발언 배경에 대해 살펴봤다.

다음은 이상민 의원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 교체론을 제기한 배경이 궁금하다.

▲ 법무장관이든 검찰총장이든 지금 국가 운영에 중요한 핵심 부처인데 그런 기관장끼리 기관의 수장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해야하나 직책 수행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리더십이 망가져 버렸다. 둘이 어떤 이유든 간에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현재 직책 수행이 어렵기 때문에 더 이상 직책 수행을 할 경우 국민들에게나 국가에 민폐를 끼칠 것이고 더 이상의 직책 수행은 옳지 않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다.

 

- 민주당 의원이 그런 말을 한데는 나름 이유가 있지 않겠나 하는 의혹의 눈초리도 없지 않다.

▲ (내 말에)어떤 의심의 눈초리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있는 그대로다. 내 SNS에도 두 사람의 그런 행태를 ‘쓰레기대란’이라고까지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자영업자들이 무척 어려운 상황이라 긴급재난지원금이 또 거론되는 상황 아닌가.
언제 끝이 날지 모르는 상황에 아무리 할 말이 있어도...아니면 빨리 종결을 짓든지... 그런 것이 국민들한테는... 나는 민심을 이야기 한 것이다. 나도 민심에 동의하고...
더구나 여당의원이고 5선 중진이기 때문에 무척 조심스럽다. 말 하나하나가...
그러나 더 이상 못 본체하는 것은 그 또한 내가 해야 될 일은 아닌 것 같다.
당내에서도 내 의견에 반대 입장도 있고, 찬성하는 입장도 있을 텐데 전혀 나와 같은 의견은 표출되지 않고 있다. 아무소리도 없고, 나부터도 하면 문자 폭탄에 시달리고...
완전히 곱지 않은 눈총을 받는 것 등이 성가셔서 안 나서는데 그것은 선출직 공직자로서는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내가 한 오늘 말은 몇 번씩 다듬어서 한 말이다,

 

- 두 사람 추종자들의 화환 경쟁도 대단했는데 발언 관련해 문자폭탄이라도....

▲ 엄청나게 받았다. 그것은 각오하고 하는 것이다. 전화로 심하게 욕하는 분에게는 ‘감히 말씀드리면 균형 있게 보시기 바랍니다.’라고 짤막하게 이야기했다. 오늘 세미나 하는 중에 전화가 오는데 ‘유성구 주민이다. 너를 뽑은 내가 정말 후회한다.’는 전화도 왔다. 윤석열은 윤석열 대로, 추미애 추종자들은 추종자대로.... 한편 부럽기도 하더라.
그런데 국민들이 내 발언에 대해 어떤 의심을 한다는 것인가?

 

- 요즘 더불어민주당이 말들이 많다. 장관도 그렇고... 그러니까 스스로들 국민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이고자 제스처 한 것 아닌가 하는....

▲ 앞에서도 이야기 했듯 나는 선출직 공직자이며 5선 의원 중진인데 이런 상황에서 아무 소리도 안하는 이유가 내가 판단을 못하는 게 아니라 판단은 됐는데 나머지는 성가신 거다. 이걸 이야기하면 문자폭탄부터 시작해서...그런 것들이 성가시니까 내가 굳이 뭐... 그런데 이것이 비겁한 태도 아니겠느냐. 그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한 발언이다.

 

- 윤석열 검찰총장에 맞설만한 대가 센 장관은 추미애 장관 이외에 마땅치 않다는 말들도 있는데...

▲ 맞서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유능한 게 중요한 것이다. 지금 검찰 개혁이라는 것도 본질적인 것은 없어지지 않았나.

 

- 법무부장관을 이 의원께서 하는 것은 어떤가?

▲ 방송에서 그 말(두 사람 동시 퇴진론)을 하는 순간 그것은 딱 끊은 것이다. 그것을 의심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약력이나 그런 것 보고 ‘지가 욕심내는 것 아니야?’ 이렇게 하는데 그 말을 하는 순간 이것은 끊은 것이다. 욕심내려고 남을 치고 그러지는 않는다. 그런 욕심을 부리면 이 이야기 못한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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