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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화) 여러 언론들이 이구동성으로 보도한 기사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다름 아닌 방배동 모자 이야기로, 사연은 이렇다.
노숙자에게 도움을 주려고 다가선 사회복지사 정모 씨에게 내민 쪽지 하나가 방배동 모자의 비극을 세상에 드러낸 것이다.
발달장애인 최씨(36)가 사회복지사 정모씨에게 건넨 쪽지에는 ‘우리 엄마는 5월 3일의 돌아가셨어요. 도와주세요.’ 라고 서툴게 쓴 글씨가 적혀있었던 것이다.
쪽지를 접한 뒤 한 달 쯤 뒤에야 비로소 최씨 쪽지의 의미를 알게 된 사회복지사 정씨는 경찰과 함께 최씨가 살던 서울 방배동의 한 다세대주택을 찾았다.
집안에는 이불에 덮여 알아보기 힘든 최씨 어머니 김모 씨(60)의 주검이 있었던 것. 김씨의 죽음이 세상에 알려지기까지 무려 5개월이 걸렸던 것이다.
아들 최씨는 숨진 어머니 곁을 지키다가 집에 전기가 끊기자 거리로 나와 동작구 이수역 근처에서 노숙을 했으며 최씨를 돌보던 사회복지사 정씨에게 지난달 3일 쪽지를 건넸던 것이다.
이 사건을 처음 알린 ‘한국일보’는 ‘분양권 23억 동네? 소외만 남은 동네...방배동 비극은 진행형’이란 제목의 기사를 연이어 보도하고 있다.
한국일보는 숨진 김씨가 숨지기 전 ‘모기보안관’으로 일해 총 124만원을 벌었던 것이 마지막 소득이라고 보도했다.
모자는 일정한 소득 없이 정부의 공공일자리 사업으로 생계를 유지해 왔던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지난해 5~10월 중 62일 동안 동네 모기방역 활동을 하는 ‘모기보안관’으로 일해 총 124만원을 벌었던 게 마지막으로 기록된 김씨의 소득이라는 것이다.
김씨 가구는 주거 급여(중위소득 45% 이하)를 받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지난 2018년 10월부터 매달 25만원 가량을 받았다는 것이다.
아들의 발달장애를 등록해 정부 지원을 받으려면 수백만 원의 검사비와 치료비가 필요했다며 결국 김씨는 발달장애 아들을 홀로 보살피다 눈을 감았다고 한국일보는 보도했다.
올해 들어 ‘코로나19’로 서민들의 삶이 더 팍팍해져가는 것이 현실이다. 정부의 2차에 걸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있었으나 역부족일 뿐이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힘겨운 서민계층에 대한 관계기관의 보다 촘촘한 돌봄 행정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점이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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