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YTN 캡처)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지 20일(수)로 1년이 됐다.

지난해 1월 20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입국한 30대 중국인 여성이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코로나19의 정체가 국민들에게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던 것이다.

20일 0시 기준 국내 총 확진자는 7만 3,518명에 달한다.

지난해 1월에는 중국발 해외 입국 확진자가 주를 이뤘지만 2월과 3월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1차 대유행이 발생해 국민적 공포감을 키웠었다.

또 8월에는 광복절 도심집회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중심의 2차 유행이 이어지면서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지역민들도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시작된 3차 유행은 해가 바뀌면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충청권의 경우 20일 0시 기준으로 대전 958명, 세종 172명, 충남 1,926명 등 총 3,05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상태다.

코로나19에 확진된 후 사망자도 잇따라 대전 12명, 세종 1명, 충남 30명 등 총 43명이 사망했다.

충청권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2월 21일. 대구 군부대 군인이 계룡 군부대 출장 중 코로나19 충남1번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충청권 확진자가 이어지기 시작했다.

같은 시기에 대전에서도 코로나19 대전1번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대구를 다녀온 20대 여성이 대전시 동구에 위치한 친구집에 머물면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1,92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충남의 경우 지난해 몇 차례 코로나19 집단 발생이 확진자 수를 배가시키기도 했다.

지난해 2월과 3월, 천안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 확진환자를 양산했던 줌바댄스의 경우 감염 대상자가 피트니스 수강생과 그 가족이었다. 결국 피트니스 관련 총 104명의 확진자가 충남에서 발생했다.

코로나19 집단 감염은 ▲당진 나음교회 166명 ▲천안 외국인 집단발생 127명 ▲공주 푸르메요양병원 49명 ▲천안 신부동 콜센터 48명 ▲아주 자동차대학 39명 ▲아산전기공사업체 38명 ▲선문대학교 34명의 순으로 발생했다.

이후 8월 2차 유행과 11월 중순 이후 3차 유행을 지나면서 천안에서만 81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아산에서도 257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수도권 인근 도시에서의 확진자 발생이 유독 많았던 것이다.

대전시도 2차와 3차 유행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8월과 9월 각각 98명과 9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12월 3차 유행시에는 35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는 등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정부의 마스크 공급 혼선도 적지 않았다.

특히 안전한 마스크 착용 방법에 대한 혼선은 물론 부족한 마스크 공급이 이어지면서 한동안 마스크 구입을 위해 줄을 길게 서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추석 명절에 ‘불효자는 옵니다!’ 라는 현수막이 걸리는 진풍경도 연출하는 등 코로나19는 국민 생활 곳곳을 뒤바꾸는 전환점을 가져왔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시작될 백신 접종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이 자못 큰 상황이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