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춘희 세종시장.

세종시가 지역화폐 여민전 발행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1인당 구매한도 조정을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여민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8일(목) 오전 비대면 기자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세종시는 지난 1일 발행한 4월분 여민전 200억원이 예전과 달리 조기에 판매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많은 시민들이 여민전을 충전하지 못했고, 충전이 시작되는 오전 9시에 1만여 명이 장시간 대기하는 불편도 빚어졌다는 것이다.

세종시는 이와 관련, 여민전 앱의 불편 개선, 발행 규모 확대, 1인당 구매한도 조정 등의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한정된 예산 안에서 보다 많은 시민들이 여민전을 사용할 수 있도록 5월부터는 개인의 월 구매한도를 당초 10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조정했다.

월 구매한도를 50만 원으로 조정할 경우 매월 1만 3,500여명이 여민전을 더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세종시는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4월 발행분(200억원)의 구매자는 3만 928명(카드발급자의 28%)이며, 한도를 50만원으로 낮출 경우 5월 구매자는 4만～4만 4,482명(카드발급자의 36.5～40.5%)이 될 것으로 세종시는 예상했다.

또 여민전 발행액을 지난해보다 대폭 늘리기 위해 행안부와 협의 중이라는 것이다.

세종시는 올해 당초 확보한 여민전 캐시백 예산이 150억 원으로 여민전 발행 규모가 1,500억원이지만, 예산 105억원(국비 60%, 시비 40%)을 추가 확보한다는 것이다.

현재 캐시백 예산 105억원 추가 확보를 전제로 월 200억원을 선제적으로 판매하는 상황으로, 발행 규모를 더 확대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역화폐 여민전에 보내주시는 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이 사업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 여러분의 알뜰소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민관협력 배달앱 운영, 여민전⁃학생증 결합 특화카드 발급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