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의원의 '장관 후보자 임명 반대 속내는?'

12일(수) 오전 미디어대전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속내 털어놔 박기성 기자l승인2021.05.1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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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민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5선, 유성을)이 최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논란의 중심에 선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와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친문들로부터 댓글 폭탄을 맞고 있다.

이상민 의원은 11일(화) 자신의 SNS에서 “후보자 임혜숙, 박준영 두분의 장관 임명을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최소한 임혜숙, 박준영 두 분은 민심에 크게 못 미치고 따라서 장관 임명을 해서는 안된다.”고 밝히면서 친문들의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미디어대전이 12일(수) 오전 이상민 의원과 긴급 전화인터뷰를 통해 일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는 이 의원의 속내를 들여다봤다.

다음은 이 의원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 대통령께서 국회에 (장관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재요청했는데...
▲ 그렇다. 민심을 좀 따라줬으면 좋겠는데... 민심을 모르실리는 없을 테고...

- 여당의원으로 그러한 민심을 그대로 SNS에 올리는 것에 대해 찬반도 있지만 (이 의원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사람도 더러 있는데....
▲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저도 여당소속인데 같은 진영에 있는 대통령이나 정부, 또 제가 속한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고 하는 것은 불편하다. 그렇지만 불편하지만 각오하고 (비판)하는 것은 제가 국회의원이고 정치인이기 때문에 국회의원의 제 1차적인 책무는 민심을 대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민심을 제대로 대변하고, 민심이 국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 책무이기 때문에 불편하지만 ‘놓쳐서는 안된다’ 이렇게 맘을 먹고 있다.

- 중진이기 때문에 더 논란의 대상이 될 수도 있는데...
▲ 특히 그런 질문들을 많이 받는다. 5선 중진이 굳이 그렇게 적을 쌓느냐? 내부의 적도 많을 테고, 문자 폭탄도 많이 받고 할 텐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느냐고 하는데 저는 그 분들에게도 똑같이 말씀 드리는 것이 5선 중진이기 때문에 민심을 제대로 대변해야 되는 역할에 더 충실해야 한다. 제가 불편하고 여러 가지 문자로 공격받고 하는 부분이 있지만 해야 되겠다 맘을 먹고 하는 것이다. 그때그때마다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고 긴 호흡도 해보고 (마음을)눌러 보기도 하고, 그러나 도저히 안되겠다 싶으면 그때는 나서는 것이다.

- SNS에 올린 댓글 폭탄이 장난이 아니더라?
▲ 한 두 번이 아니다.... 이야기하기가 어려운 것들이 많다. 문자폭탄을 처음 받았을 때는 정신이 없었다. 이젠 하도 받다 보니까 맵집도 늘고, 군살도 박히고, ‘중독증도 생긴다’는 우스갯소리도 한다. 맵집이 늘은 것 같다. 저는 그분들에게 전화도 하고 문자도 남긴다. (문자 폭탄을 보낸)10명 중 6명과는 통화를 한다. 소통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지난번 대한민국 관광청 설립을 위한 포럼도 개최했던데...
▲ 관광 관련된 분들의 이야기도 듣고... 요즘 가뜩이나 관광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 분들의 의기를 북돋우고, 이분들의 정책 관련된 의견에 대해 컨트롤타워가 필요하겠다 싶고, 향후 대선 때 각 당이나 우리당을 비롯해 각 후보자들이 공약을 내걸어서 다음 정부에서 그런 것들(관광청)이 정부 기구로 마련될 수 있도록 해보고자 하는 포럼이었다. 
(이상민 의원은 지난 7일 국회에서 대한민국 관광청 설립을 위한 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한편 이상민 의원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와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힌 11일,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회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청문보고서)를 14일(금)까지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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