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우리 국민 10명 중 7명 ‘관심 없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나타나 박기성 기자l승인2021.07.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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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TV 캡처)

2020년 개최 예정이던 도쿄 올림픽이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1년 연기된 끝에 23일(토) 무관중으로 열리는 가운데 한 여론조사 전문기관의 설문조사 결과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도쿄 올림픽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에게 도쿄 올림픽에 대한 관심 정도를 물은 결과 32%가 '(많이+약간) 관심 있다', 66%는 '(별로+전혀) 관심 없다'고 답했다. 2%는 의견을 유보했다. 1992년 이후 주요 올림픽 개최 전 관심도('관심 있다' 응답 비율)와 비교할 때 이번 도쿄 올림픽은 최저 수준이라고 한국갤럽은 밝혔다.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 올림픽 개최 직전 관심도는 각각 59%, 60%였고, 우리나라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직전 관심도는 71%였다는 것이다. 5년 전 리우 올림픽 직전과 비교하면 성별 관심도 차이가 거의 사라진 점이 눈에 띈다는 것이다. 남성의 올림픽 관심도는 5년 전 72%에서 현재 33%로, 같은 기간 여성은 48%에서 31%로 바뀌었다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도쿄 올림픽에서 가장 관심 가는 종목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축구'(40%), '야구'(20%), '양궁'(16%), '배구'(7%), '육상', '수영', '태권도'(이상 4%), '사격'(3%), '펜싱', '유도'(이상 2%)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그 다음으로는 '배드민턴', '골프', '농구', '탁구', '체조/리듬체조'(이상 각 1%) 등 20여 개 종목이 한 사례 이상 응답됐다.축구는 성적과 무관하게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종목으로 거의 대부분의 종합 대회에서 관심 1순위로 꼽히며, 양궁은 전 종목 석권을 노릴 만큼 자타공인 세계 최강 종목이다.

야구는 1992~2008년 올림픽 정식 종목이었으나, 이후 제외됐다가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다시 채택됐다. 우리나라는 2008년 야구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현재 국내 KBO 리그도 중단된 상태라 야구 팬들의 기대가 클 것으로 짐작된다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도쿄 올림픽은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최근까지도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고, 출전 종목이나 선수들에 대한 관심도 여느 때보다 적었다.

그럼에도 배구에 대한 주목도는 5년 전보다 늘었다. 월드스타 김연경의 마지막 올림픽 출전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고 한국갤럽은 밝혔다.

한국갤럽의 이번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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