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미라클 뒤...‘박 장관, 인형 퍼포먼스로 구설?’

박기성 기자l승인2021.08.28 07:06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아프가니스탄 협력자와 그 가족들이 8월 26일 오후 인천공항에 입국하던 중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노컷뉴스 캡처)

지난 9일(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과 관련, ‘재벌 특혜’ 논란의 구설에 휩싸였던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이번에는 ‘작전명 미라클(기적)’로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하는 아프카니스탄인과 관련, 인형 퍼포먼스로 구설에 올랐다.

지난 26일(목) 오후 4시 24분, 과거 한국을 도왔던 아프간 특별기여자와 그 가족 377명이 한국군 수송기에 탑승한 지 약 11시간 만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였다.

중앙일보를 비롯해 노컷뉴스 등의 취재에 따르면 이날 취재진은 '풀'(pool·공동 취재) 기자단을 구성해 인천국제공항 보안구역에서 입국하는 아프간 취재에 나섰다는 것이다.

보안구역에서 방송 촬영기자와 사진기자들은 필사의 탈출 후 한국 땅을 밟은 아프간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한창 취재 중인 기자단을 향해 법무부 직원들이 다가와 박 장관이 입국심사대 앞에서 아프간인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하고 인형을 나눠주는 퍼포먼스를 하니 그곳을 취재해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기자단이 아프간인 입국 장면을 더 취재하겠다고 거부했으나 법무부 직원들의 요구는 계속됐다고 이날 취재에 나섰던 중앙일보 등 언론들은 밝히고 있다.

이 과정에서 법무부 직원들이 "공항 취재를 우리가 허가했는데, 협조를 해주지 않으면 허가를 안 해줄 수도 있다" "여기는 방호복을 입은 사람만 있을 수 있으니 방호복을 입지 않은 기자들은 장관 행사장으로 이동해 달라" 등의 주장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중앙일보는 28일자(토) 신문에서 보도했다.

양측의 실랑이는 일부 기자가 입국심사대로 이동하는 아프간인 취재를 위해 자리를 옮기면서 박 장관의 인형 전달식도 함께 취재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는 것이다.

이날 취재에 나섰던 언론들은 지칠대로 지친 아프간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인형 퍼포먼스를 하기 위해 기자들에게 ‘취재 허가 취소’ 운운한 법무부 직원과 박 장관을 향해 이날 일제히 비난 기사를 쏟아내는 등 박 장관이 또 한 차례 구설에 휩싸인 모습이다.

한편 강성국 법무부 차관 역시 27일(금) 오전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브리핑과 관련, 우산 과잉 의전으로 구설에 오르는 등 아프간 특별기여자 입국과 관련해 법무부 장·차관이 도마에 오른 모양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저작권자 © 미디어대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기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ㆍ기사제보ㆍ광고문의ㆍ불편신고ㆍ개인정보취급방침ㆍ청소년보호정책ㆍ이메일무단수집거부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학로 27 현대리조텔 1309호
대표전화 : 010-5455-4311  |   등록번호 : 대전 아 00225  |  등록년월일 : 2015. 4. 10  |  발행인·편집인 : 박기성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기성
Copyright ©2015미디어대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