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신문에 이런 기사가...>싼 금리 ‘대출 갈아타기’도 막았다

은행들 폭탄돌리기에 실수요자 비명....머니투데이 7일(목) 보도 박기성 기자l승인2021.10.0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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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출처=머니투데이 캡처)

가계부채 총량 관리 한도 준수를 위한 주요 은행들의 대출죄기가 이른바 '폭탄돌리기' 식으로 전개되면서 우려했던 '대출 절벽'이 현실화하고 있다. 가계대출 한도가 찬 은행들이 저마다 대출 수요 차단책을 내놓고 있다고 머니투데이가 7일(목)자 조간신문에서 보도했다.

7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10~12월 가계대출 한도를 지점별로 차등 배정해 매월 관리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영업점별 수요를 감안한 한도 관리로 대출 문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다만 서민과 실수요자 보호를 위해 집단대출(중소금 및 입주자대출), 보금자리론, 기금대출 등은 제외했다고 머니투데이는 보도했다.

국민은행의 지점별 한도 관리는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임차보증금 증액 이내), 집단대출 잔금대출(담보비율 분양가 기준 산정) 한도 축소와 대환 대출 중단 등에 이어 나온 조치라는 것이다.

가계대출 한도를 영업점별로 차등 배정해 관리하는 건 우리은행에 이어 국민은행이 두 번째다.

가계대출 증가율이 5%를 넘어선 하나은행도 잇단 대출 제한 조치 시행에 들어갔다. 지난 5일부터 비대면 대표상품인 '하나원큐 신용대출'과 '하나원큐 아파트론'의 대환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국민은행 외에 타행에서 넘어오는 '대출 갈아타기'를 막은 건 하나은행이 처음이라고 머니투데이는 보도했다.

대출 수요자 입장에선 잇단 대출 규제로 원하는 만큼의 신규 대출을 받기가 어려워졌고, 이자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한 대환 대출마저 여의치 않게 된 셈이다.하나은행은 이달 중 전세자금대출 한도도 줄인다는 것이다.

전세 계약을 갱신할 때 임차보증금의 80%까지 나왔던 대출 한도를 전셋값 증액 범위 이내로 축소한다. 농협은행 전세대출 판매 중단과 국민은행의 한도 축소에 이어 하나은행도 전세대출 죄기에 동참한 것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관련 조치는 증가율을 적정 수준에서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재 영업본부별로 한도를 꼼꼼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머니투데이는 전했다.

주요 시중은행들의 가파른 가계대출 증가율을 감안하면 연말까지는 유례없는 대출 빙하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최악의 경우 작년 말처럼 일부 은행이 대출 판매 중단이란 극약처방을 내놓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난 9월 말 현재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NH농협은행 7.29%, 하나은행 5.19%, KB국민은행 4.90%, 우리은행 4.05%, 신한은행 3.02% 수준이다. 금융당국은 내년 가계대출 증가율을 올해보다 더 엄격한 4%대로 관리하는 등 강력한 대출 규제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머니투데이는 보도했다.

문제는 은행들의 대출 규제가 전방위로 확산하면서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가을 이사철과 연말 입주 시기를 앞두고 전세대출과 잔금 대출 한도가 대폭 줄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대출 규제를 풀어달라는 실수요자들의 아우성이 쏟아지고 있다고 머니투데이는 보도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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