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건설업체 부채비율 들여다보니...

예미지-금성백조 '우수' 파인건설 '양호'... 소병훈 의원 국토교통부 국감 자료에서 나타나 박기성 기자l승인2021.10.1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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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국토교통부)
▲ 부채비율이 낮은 건설업체(자료=국토교통부)

국내 시공능력평가 100대 건설사 가운데 지역 건설업체인 (주)금성백조주택의 부채비율이 31.8%로,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드러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시갑)이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2021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부채비율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시공능력평가 43위를 기록한 ㈜한진중공업의 부채비율이 583.2%를 기록해 가장 높았으며 ㈜선경이엔씨가 부채비율 10.3%를 기록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중공업은 1937년 대한민국 최초의 철강 조선사로 설립된 후 군용 함정이나 상선을 건조하는 등 조선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왔으나, 인천국제공항이나 부산 신항만 건설 사업을 비롯해서 전국 각지에 해모로 아파트를 건설하는 등 건설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장기간 지속된 조선업의 불황과 이에 따른 경영난으로 부채가 급증하면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가운데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채비율이 두 번째로 높은 기업은 두산위브 아파트를 건설하는 시공능력평가 순위 28위 두산건설㈜로 부채비율이 411.1%에 달했으며, SK뷰를 건설하는 시공능력평가 10위 SK에코플랜트㈜(구 SK건설)가 부채비율 386.1%로 뒤를 이었다.

또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임대아파트를 공급한 부영그룹에서 주택사업을 담당하는 시공능력평가 27위 ㈜부영주택도 부채비율이 378.4%에 달했고, 쌍용 더 플래티넘 아파트를 공급하는 시공능력평가 30위 쌍용건설㈜도 부채비율이 363.9%에 달하는 등 재무건전성이 매우 좋지 않았다.

지역 건설업체 가운데 예미지 아파트를 공급하는 (주)금성백조주택의 경우 국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순위 47위를 기록한 가운데 부채비율 31.8%를 나타내 100대 건설사 가운데 12번째로 낮은 부채현황을 나타냈다.

리슈빌 아파트를 공급해오는, 시공능력평가 순위 18위의 계룡건설산업(주)의 경우 198.5%의 부채비율을 기록했다.

시공능력평가 순위 89위의 파인건설(주)의 경우 부채비율 75.2%를 기록해 양호한 재무건전성을 나타냈다.

또 2021년 국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1위로, 래미안 아파트를 공급하는 삼성물산㈜의 부채비율은 58.8%를 기록했다.

힐스테이트 아파트를 공급하는 시공능력평가 2위 현대건설㈜의 부채비율도 114.7%에 불과했고, 자이 아파트를 공급하는 시공능력평가 3위 GS건설㈜의 부채비율도 168.6%, 포스코 더샵 아파트를 공급하는 시공능력평가 4위 ㈜포스코건설의 부채비율도 113.6%를 나타냈다.

2021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가운데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건설사는 물류센터 건설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선경이엔씨였다. 선경이엔씨는 2,688억 원의 자기자본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채는 고작 265억 원에 불과하여 부채비율이 10.3%에 불과했다.

다음으로는 부산·경남과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협성휴포레 아파트를 공급해온 ㈜협성건설이 부채비율 10.5%로 매우 낮았고, 서울과 인천, 경기도를 중심으로 헤리움 아파트를 공급하는 ㈜힘찬건설의 부채비율이 12.8%, 경상남도를 중심으로 한림풀에버 아파트를 공급하는 한림건설㈜의 부채비율이 13.0%로 뒤를 이었다.

▲ 소병훈 의원.

소병훈 의원은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400%를 초과하는 경우 전문가들은 ‘기업의 존립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평가하는데, 실제로 부채비율이 459%에 달했던 헝다그룹이 디폴트 위기에 처했던 것을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다”면서 “올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가운데 부채비율이 400%에 육박하는 건설사가 상당수 있는 만큼, 이들 건설사가 헝다그룹처럼 차입금이나 이자를 상환하지 못해 도산 위기에 처하지 않도록 국토교통부와 금융당국이 건설사들의 부채비율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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