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특검 기간 정해서 끝내든지...”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선거관리위원장 단독 인터뷰 박기성 기자l승인2021.10.1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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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민 선관위원장.(사진=YTN 화면 캡처)

더불어민주당 제 20대 대통령 후보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일) 선출된 가운데 이낙연 캠프 관계자들은 11일(월)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결선투표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디어대전은 이번 경선에서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이상민 의원과 이날 오후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번 경선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이상민 선관위원장은 이날 미디어대전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낙연 후보측의 선거 불만과 관련, “패배한 쪽에서 이견도 가질 수 있고 반감도 가질 수 있다.”며 “그러나 당헌당규에 못 박힌 부분이기 때문에 그쪽 주장은 받아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야당이 주장하는 특검에 대해 이상민 선관위원장은 “국민의힘도 대선까지 질질 끌어서 이 것을 정략적으로 이용하겠다 이런 얄팍한 수에 있지 말고, 그냥 기간을 보름이면 보름, 한 달이면 한 달 정해서 그걸로 딱 끝내든지....”라며 개인적으로 받아들이는 입장을 보였다.

다음은 이상민 선관위원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 이낙연 캠프에서 벌써 이런저런 말들이 나오는데...
▲ 이낙연 후보쪽에서 말이 나오는데 그게 이기려면 확실히 이기고... 아니면 결선으로 가면 깔끔한데... 이게 그냥 아슬아슬하게 하면서 가니까 이낙연 후보 쪽도 조금 흥분돼 있다.
그러나 실행하는 과정에 대해 그 쪽에서 문제삼는 것은 당헌당규에 못 박힌 부분이기 때문에 그 쪽 주장은 받아주기 어렵고....

- 경선 기간 동안 선관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는데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
▲ 아무래도 이 후보자들의 이해관계가 좀 부딪히는 것도 서로 간에 있고, 또 그것을 그냥 기계적으로 판단하듯이 공정이라거나 중립 이것만 주장할 순 없다. 왜냐면 그게 또 잘 마무리가 돼서 이렇게 서로 간에 그런 경쟁을 하다 보니까 감정에 앙금이 있을 테고... 이런 거 없이 또 한 팀으로 묶을 수 있게끔 분위기를 만든다거나, 정치적으로 후보들을 돋보이게 하는 것 등등 종합적이고 복합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에 쉬운 일만은 아니다.

- 서두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10일 진행된 3차 선거인단 투표가 논란의 빌미가 되는데...
▲ 뭐 선거에서 일정 부분 승패가 결정되면 패배한 쪽은 그런 이견도 제시하고 정서적으로 반감도 가질 수 있고...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본다. 뭐 그냥 그런 과정의 하나라고 생각되고... 좀 시간이 좀 지나야 아물고 좀 봉합이 될 것이다.
오히려 아무런 반응도 없이, 감정도 없고 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하는 게 더 이상 하지 않나? 사람 사는 사회에서...

-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해석하는 것 같은데...
▲ 그렇다. 일부 언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혼돈 속으로 빠지다’ 라거나 ‘분열’ 어쩌고 하는데 사람 사는데 갈등도 있고, 대립도 있고... 그걸 잘 풀어가는 게 숙제고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뭐 이견을 제시할 수 있다고 본다.

- 그러나 문제는 대장동 의혹이 내년 대선의 발목을 잡는 빌미가 되지 않나하는 우려감이다.
▲ 그거는 더불어민주당으로서 선거 뿐 만 아니라 집권 여당으로서 그 진상에 대해 어쨌든 문제가 불거지니까... 이거는 당시 시장이었던 이재명 후보를 비롯해서 관련되는 사람들이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히도록 하고 이에 대한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을 지고... 뭐 이렇게 정리를 해야 된다고 본다. 그냥 어물쩍 넘어 갈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부동산 투기 세력에 대해 국민들이 엄청난 공분을 갖고 있고 그에 대한 피해도 막중하기 때문에....

- 야당에서는 대장동 의혹에 대해서는 특검을 주장하는데 개인적 의견은?
▲ 당 내에서는 ‘특검은 안 된다’는 것이 다수의 의견이고 지도부의 의견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경찰, 검찰 수사하다가 또 정치적으로 특검가자는 이야기가 뻔히 나올 텐데 그러면 어차피 가야 될 거라면 특검 기간을 짧게 정해서 하는 것도....
국민의힘도 대선까지 질질 끌어서 이 것을 정략적으로 이용하겠다 이런 얄팍한 수에 있지 말고, 그냥 기간을 보름이면 보름, 한 달이면 한 달 딱 정해서 그걸로 딱 끝내든지....
그때까지 밝혀지는 것은 밝혀지는 대로, 못 밝혀지는 것은 못 밝힌대로 딱 정리를 해야지 이것을 질질 끄는 것은 안 된다 그러나 그런 기간을 딱 정해서,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않는 거라면 특검을 통해서라도 진상규명이 필요하면 할 수도 있다고 본다.

-야당도 주장하고 있고 이낙연 후보쪽에서도 주장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어제 3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놓고 많이들 얘기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생각하나? 투표 결과가 대장동의혹의 여파가 아닌가 하는...
▲ 그거는 표 분석을 정밀하게 하지 않았기 때문에...대장동 의혹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지사가 득표율이 높게 나오다가 갑자기 지금 그런 상황이 벌어졌으니까 그 판단하기가 좀 어렵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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