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뭐 이런 아파트가..........

3주간 승강기 교체 공사하면서 ‘계단 이용해 걸어 다니라고?’ 박기성 기자l승인2021.10.1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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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사무소의 입주민 전달 내용.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별 희한한 엘리베이터 공사가 추진 중이다.

유성구 장대동 월드컵패밀리타운아파트는 지난 2002년 건설된 아파트로, 19층과 22층 구조에 556세대가 입주해있다.

최근 주민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엘리베이터 교체 공사를 추진하면서 주민들의 편의는 고려하지 않고 공사기간 동안 계단을 이용해 오르내리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했기 때문이다.

'공사기간 3주 동안 계단만을 이용하라.'며 별다른 대안책을 마련하지 않은 것이다.

이 아파트 19층에 사는 한 입주민은 “공사가 진행되는 23일간 19층 아파트를 계단으로 오르내리라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이 기간 동안 쌀이나 생수 등 무겁고 큰 생필품은 사전에 준비하라는가 하면 중환자나 노약자는 세대별 대책을 마련하라고 하니 전쟁이 발생한 것도 아니고... 이런 갑질이 어디 있느냐?”고 항변했다.

15층에 거주하는 또 다른 주민은 “뭐 이런 아파트가 다 있는지 모르겠다.”며 “나이 먹어 몸도 아픈 사람을 어떻게 계단을 이용하라는 것이냐. 언론사 기자들 다 모아놓고 기자회견이라도 하며 항변해야 될 상황.”이라고 다급한 어조로 불만을 토로했다.

엘리베이터 교체 공사와 관련, 주민들은 생필품 사재기 등 마치 전쟁을 앞둔 것처럼 어수선한 분위기라는 것이다.

게다가 공사 기간동안에는 택배는 물론 음식 주문 역시 제대로 할 수 없는 입장이라 모두들 난감해하고 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별다른 대책이 없다.”며 “아파트 계단 중간 중간에 의자를 비치할 예정이다.”라는 답변만 할 뿐 아무런 대안책을 마련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대전시 역시 “주택건설 기준 등에서 그것을 보완할 수 있는 법을 마련해놓았다면 모르겠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며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입장만 고수할 뿐 공사에 따른 제반 문제점에 대해 ‘나몰라라’하고 있어 입주민들만 애태우는 모습이다.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시민 이 모씨는 "코미디 같은 이야기"라며 "갈수록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는 만큼 이같은 문제점에 대비할 수 있는 법이 하루빨리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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