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팀만 참가한 허울뿐인 '보령국제요트대회'

해외에서 입국한 팀은 단 1팀도 없었던 것으로 충남도 행정사무감사에서 드러나 박기성 기자l승인2021.11.1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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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령시가 지난 7월 펼쳤던 보령국제요트대회 소문 내기 이벤트.

충남도가 지난 7월 개최한 보령 국제요트대회가 정작 해외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선수를 대상으로 개최된 국제요트대회가 아닌,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이 포함된 국내요트협회 선수들만 참여한 대회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충남도의회 김명숙 의원(청양·더불어민주당)이 해양수산국 소관 ‘2021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7월 개최한 보령 국제요트대회의 이같은 문제점들이 지적됐다.

김 의원은  "보령 국제요트대회가 국내 최초 아시아요트연맹 공인 국제요트대회라며 대회를 개최했지만 실상 국내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이 포함된 국내요트협회 선수들만 참가해 경기를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보령 국제요트대회는 당초 총 사업비 10억 원을 들여 전 세계 15개국 선수와 임원 등 1,000여명 참가를 목표로 계획됐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대회 규모가 대폭 축소 개최됐다.

김 의원이 요구한 자료제출에 의하면 당초 계획과는 달리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새로 입국하는 각국 대표급 선수는 없었으며, 국내 체류중인 아마추어 외국인 선수가 국내 선수들과 한 팀을 이뤄 참가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특히 실질적으로 단일국가로 참석한 국가는 한 팀도 없이 12개국 약 250여명만 참가했다.

김 의원은 “해양수산국에서 제출한 참가팀 현황을 보면, 국제요트대회라는 구색을 맞추기 위해 국내 활동하고 있는 아마추어 외국인 선수를 국내 팀에 한두 명씩 포함을 시켰다”면서, “이번 대회는 예산심사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하여 대회 개최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졸속으로 대회를 개최한 것에 대해 책임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회 규모가 대폭 축소되어 개최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산 10억원이 대부분 사용, 잔액은 6,000여 만 원에 불과하며, 대회가 끝나고 3개월이나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정산도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고 의혹을 제기하며, 사업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농수산해양위원회에서는 김 의원이 요구한 추가 자료 검토 후 충청남도 감사위원회 감사요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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