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해 국내 발생 이후 8일(수) 0시 기준 최다치인 7,175명 발생한 가운데 대전을 비롯해 충남 등에서도 역대 최다를 기록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7일(화) 대전에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대 최다인 18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충남에서도 203명을 기록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충남의 경우 이날 하루 15개 시군 전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세종에서도 이날 하루 16명의 확진자가 발생, 대전과 충남 및 세종에서 총 404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이날 대전에서는 요양시설과 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이어졌으며 중·고교 및 대덕구의 한 교회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와 함께 감염경로가 드러나지 않은 깜깜이 확진자들도 무더기로 발생해 방역당국을 당혹케 하고 있다.

대전9449~9453번 확진자는 80대 4명과 90대 1명으로 서구의 모 요양병원 입소자이다. 또 대전9454번 확진자는 서구에 거주하는 50대로, 이 요양병원 종사자이다. 7일 하루 이 요양병원에서는 6명의 확진자가 발생, 누적 확진자는 59명으로 늘어났다.

대전9462~9473번 확진자와 대전9478번 확진자는 중구의 B요양병원 종사자 2명과 입소자 11명이다. 이날 하루 이 요양병원에서 13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68명으로 늘어났다.

대전9483번 확진자와 대전9484번 확진자는 서구의 모 주간보호센터의 이용자 80대와 종사자 60대이며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주간보호센터에서도 이날 하루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24명으로 늘어났다.

요양시설에서는 이곳 외에도 동구의 A요양원에서 9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총7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유성구의 A병원에서도 5명이 늘어나 확진자는 20명으로 늘어났다.

또 유성구의 B병원에서도 8명의 확진자가 발생, 총 확진자는 23명으로 늘어나는 등 요양시설과 병원에서 산발적인 확산이 이어졌다.

대덕구의 모 교회에서 새롭게 코로나19 확진자가 이어졌는데 이 교회 목사가 지난 2일(목) 대전8848번으로 깜깜이 확진 이후 이날 현재 확진자가 12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확진자 가운데 11명은 교인, 1명은 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20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충남의 경우 천안의 모 교회 신도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일 발생 인원은 두 번째로 많다.

특히 이날 하루 충남도내 15개 모든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홍성492~498번 확진자는 홍성 모 요양시설의 고령의 입소자들이다. 이날 하루 이 요양시설에서는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천안에서는 중학생 또래 간의 접촉에 의해 집단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천안4934~4937번 확진자는 천안시 모 중학교 친구들이다. 이 또래집단에서는 이날 하루 7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최근 충남도내에서는 10대 미만~90대 고령자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층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산발적 확산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이와함께 깜깜이 확진자도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보건당국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