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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효 전 대전시장 한밭종합운동장 졸속 철거 중단 촉구 기자간담회. |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허태정 시장이 추진 중인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박성효 전 시장은 9일(수) 오전 기자 회견을 갖고 “지금 대전에는 오는 3월 한밭종합운동장이 아예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시민들이 아직도 많다.”며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공약은 한마디로 온 대전을 갈라놓더니, 결국엔 1958년 당시 충남도민의 십시일반 성금으로 시작해 63년 역사 속에서 대전시민과 체육인들의 땀과 혼이 담긴 종합운동장도 철거해버리겠다고 한다.”고 비난했다.
박 전 시장은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은 시작부터 단추가 잘못 끼워진 사업이라는 것이다.
사업 구상단계에서 연면적 약 5만 1000㎡ 부지에 147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5년까지 지하 2층~지상 4층 2만 석 규모의 야구장을 신설하겠다는 장밋빛 청사진만 제시했을 뿐, 한밭종합운동장 철거에 대한 시민의견을 구하기는 커녕 운동장 공백에 대한 제대로 된 대책도 마련하지 못했다고 박 전 시장은 비난했다.
이어 박 전 시장은 “부랴부랴 내놓은 대책이라고 내놓은 것이 2029년까지 유성구 학하동 일원에 한밭종합운동장을 대체할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을 건립한다는 구상.”이라며 “무려 7년간이나 대전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종합운동장 없는 광역시가 될 판.”이라고 밝혔다.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은 지난해 연말 정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 판정을 받았으니, 이마저도 아직은 계획에 불과한 실정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박 전 시장은 “그동안 꾸준히 한밭종합운동장을 존치하는 대신 체육단지 서측 주택들을 매입해 공간(약 4만 4000㎡, 1만 3300평)을 확보하고 이곳에 야구장을 신설할 것을 주장해 왔다.”며 “이는 종합운동장 이전에 따른 민원 해소는 물론, 인근 낙후지역 재개발, 상가·편의시설 확충, 이전 비용 절감 등 다양한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최적의 합리적 방안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전 시장은 “대전시도 이미 지난 2019년 용역을 통해 베이스볼 드림파크 대안의 하나로 이러한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데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한밭종합운동장 철거 및 이전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의문을 나타냈다.
박 전 시장은 “대책 없는 행정, 앞뒤 안 가리는 밀어붙이기식 사업, 무작정 부수고 새로 짓는 일차원적 개발행위의 피해는 결국 대전을 병들게 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의 몫으로 돌아온다.“며 ”조급한 성과주의에 매몰돼 두고두고 역사의 죄인이 되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박 전 시장은 “대전시와 허태정 시장은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을 위해 대책 없이 추진되고 있는 한밭종합운동장 철거를 즉각 중단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다시 모아 합리적 방안으로 재검토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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