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해 발굴조사 착수

낭월동 13번지 일원 3차 유해발굴 조사... 올 12월 말까지 추진 서정 기자l승인2022.04.0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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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구청사 전경 사진

대전 동구(구청장 황인호)는 낭월동 13번지 일원에 한국전쟁 당시 집단 희생된 민간인 희생자들의 유해를 발굴하는 조사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동구청에서 올해로 세 번째인 낭월동 유해 발굴 사업은 2020년부터 행정안전부 지원을 받아 이번을 마지막으로 발굴을 수행한다.

3차 유해 발굴 조사의 발굴범위는 1,820㎡로 지난 두 차례의 조사에 비해 (1차-440.2㎡, 2차-1,430㎡) 가장 발굴 범위가 넓으며, 발굴 기간은 올해 12월 말까지로 조사 기간을 작년보다 연장하였다.

산내평화공원(가칭) 조성 착공에 앞선 마지막 발굴인 만큼 발굴범위와 조사기간을 최대로 하였으며, 발굴된 유해는 봉안식 후 세종 추모의 집에 안치될 예정이다.

황인호 구청장은 “희생자 유가족들이 기다려 온 유해발굴을 작년보다 빨리 착수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라며 “이번 유해발굴과 앞으로 지어질 산내평화공원이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를 애도하고 유족들의 상처를 달래며, 명예를 회복해 고통을 치유하고 나아가 대국민 화해와 상생의 장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곤룡골과 동구 낭월동 13번지 일원은 한국전쟁 전후 대전형무소에 수감 중이던 재소자와 국민보도연맹원 수천 명의 집단희생 및 암매장 사실이 전해지며 지난 2020년부터 2차례에 걸친 동구청 유해발굴 조사로 2020년 234구의 유해와 576점의 유품이, 2021년 962구의 유해와 1,589점의 유품이 수습된 바 있다.

올해 마지막 발굴 이후 2024년까지 낭월동 12-2번지 일원에 추모시설과 전시관, 주민 휴식 공간 등이 포함된 산내평화공원(가칭)을 조성하여 희생자와 유족의 아픔을 보듬고 인권의 소중함을 깨우치는 역사와 교육의 현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서정 기자  stt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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